6.25를 기억하고 싶은 상주상무 김태완 감독


ⓒ 상주상무프로축구단

[스포츠니어스 | 서울월드컵경기장=홍인택 기자] 상주상무 김태완 감독은 “6.25를 기억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남북 전쟁의 시작을 알렸던 날을 의미하지 않는다. 상무는 작년 6월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을 꺾은 좋은 기억이 있다.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10라운드 FC서울과의 경기를 앞둔 상주상무 김태완 감독은 이번 경기를 마지막으로 원정 연전을 마무리한다. 김태완 감독은 “계속되는 원정 경기가 편했다”라고 여러 차례 말했다. 어쩌면 김태완 감독의 고민은 지금부터 시작일지도 모른다.

홈으로 들어가기 전 마지막 원정 경기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은 마음도 크다. 김태완 감독은 “이기고 싶다고 이기는 건 아니지 않으냐. 서울이 아무리 요즘 안 좋다고 해도 그래도 서울이다”라고 말하며 긴장감을 놓지 않았다.

그러면서 김태완 감독은 “6.25를 기억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남북이 평화를 외치고 남북 정상이 회담을 한 마당에 이게 무슨 소릴까. 그가 말한 6.25는 남북 전쟁이 아니었다. 바로 상무가 서울을 상대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던 날이다.

상주 상무는 작년 6월 25일 황순민과 김호남의 골에 힘입어 서울을 2-1로 꺾었다. 8경기 만에 거둔 승리라 더욱 짜릿했다. 당시 경기를 앞두고 김태완 감독은 “6.25를 맞이해 정신무장을 단단히 했다. ‘상암 대첩’을 이루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그리고 김태완 감독과 상주상무는 그 과제를 결과로 보여줬다.

상주는 현재 2연승 중이다. 포항 스틸러스와 대구FC를 연달아 잡으며 상승세를 탔다. 그런 상주의 고민은 선수단과 체력 문제다. 주민규와 여름의 부상으로 가동 자원이 한정적인 게 사실이다. 김태완 감독은 “지난번 대구전에서도 후반 체력 문제가 드러났다”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김태완 감독은 “서울을 이번 시즌 최소 세 번 만나야 한다. 토너먼트나 결승전이 아니고 리그라서 멀리 보고 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연속된 원정 경기를 잘 치렀다. 작년에도 4월까지는 좋은 흐름을 타다가 5월부터 어려웠다. 환자가 안 나오도록 몸 상태 유지와 체력 회복에 중점을 두고 싶다”라고 말했다.

상주는 최소 세 번은 만나야 하는 서울을 이번 시즌 처음으로 상대한다. 상주와 김태완 감독은 작년의 좋은 기억을 다시 떠올릴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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