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부천=조성룡 기자] 오랜만에 홈으로 돌아와 연패에서 탈출한 부천FC1995 정갑석 감독의 표정은 한껏 밝았다.

28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KEB하나은행 K리그2 2018 부천FC와 부산아이파크와의 경기에서 부천은 포프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따내고 연패의 터널에서 벗어났다. 5연승 뒤 3연패를 기록하며 주춤했던 부천은 올 시즌 홈 개막전에서 강호 부산을 꺾으며 기분 좋게 홈에서의 출발을 시작했다.

경기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부천 정갑석 감독은 "매우 힘든 경기를 했다. 하지만 홈 팬 여러분께서 많이 와서 응원 해주셨기 때문에 그 열정으로 선수들이 한 골을 끝까지 지켜냈다"면서도 "다만 아쉬운 것은 전반전 끝나고 공민현이 약간 부상을 입었다. 그래서 장기 레이스임을 감안해 배려 차원에서 교체했다. 여기서 균형이 살짝 흔들려 후반전에 어려웠던 것 같다. 어쨌든 3연패를 극복하기 위해 열정적이고 적극적으로 경기한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하고 싶다"라고 경기 후 소감을 밝혔다.

오랜만에 홈에서 경기한 부천이다. 그동안 경기장 공사로 인해 원정 8연전을 치르고 돌아온 홈이다. 정 감독은 "정말 좋다"면서 "선수들의 컨디션 조절에도 확실히 유리한 점이 있고 무엇보다 팬들이 있다. 많은 시민들과 팬들께서 깃발을 흔들면서 보내주시는 열정을 계속해서 선수들이 느끼면 더 열심히 한다. 5연승 했을 때보다 오늘 경기에서 선수들의 집중력은 더 좋았다"라고 말했다.

홈 개막전을 기분 좋은 승리로 시작한 부천은 이제 홈 10연전 일정에 돌입했다. 마지막으로 "감독이라면 당연히 10경기에서 10승을 목표로 한다"라며 웃은 정 감독은 "홈 10연전이 올 시즌 우리 팀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 선수들과 이를 같이 공유하고 인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첫 단추가 굉장히 중요한데 잘 꿰었다. 분명히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이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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