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대구=곽힘찬 기자] 상주상무가 대구FC 원정 첫 승을 기록했다. 상주는 25일 대구스타디움에서 벌어진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대구와의 원정경기에서 임채민의 결승골에 힘입어 2-1 승리를 따냈다.

홈팀 대구FC는 4-3-3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나섰다. 골문은 조현우가 지켰고 정우재, 한희훈, 박병현, 김우석이 백 포 라인을 구성했다. 중원은 박한빈, 황순민, 홍정운의 차지였다. 전방은 세징야, 김진혁, 임재혁이 나서며 상주의 골문을 노렸다.

이에 맞서는 원정팀 상주는 4-1-4-1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골키퍼는 유상훈이 선택을 받았고 백 포 라인은 홍철, 김남춘, 임채민, 김태환이 출격했다. 중원은 신세계가 뒤를 받치는 형태로 김민우, 윤빛가람, 심동운, 김호남이 2선을 맡았고 이광선이 원톱으로 출전했다.

상주는 경기 초반부터 강력하게 대구를 압박하면서 주도권을 쥐고 경기를 풀어나갔다. 측면 돌파를 통해 최전방 이광선을 향한 크로스를 계속 시도하며 득점 기회를 노렸다. 하지만 번번이 대구의 수비에 막혔다. 전반 20분 대구에 기회가 찾아왔다. 이날 공격수로 출전한 김진혁이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다. 안정적인 트래핑이 돋보인 장면이었다. 하지만 유상훈 골키퍼의 정면으로 향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이번엔 상주가 완벽한 기회를 맞이했다. 전반 28분 대구 수비 진영에서 패스미스가 나왔고 심동운이 이를 낚아채 낮고 빠른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조현우 골키퍼가 이를 완벽하게 선방해냈다. 대구 입장에서는 가슴을 쓸어내릴 만한 장면이었다. 이후 양 팀은 서로 주고받으며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펼쳤지만 득점은 터지지 않았고 전반전을 0-0으로 마쳤다.

팽팽하던 균형은 후반 6분 깨졌다. 대구는 상주 진영 페널티 박스 가까이서 얻은 프리킥을 황순민이 올려주었고 이를 박병현이 마무리했다. 기다리던 득점이 터지자 대구는 더욱 상주를 압박하며 공격의 고삐를 앞당겼다. 실점한 상주는 지속적으로 대구에 공격 기회를 허용하면서 급격하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상주는 후반 15분 김호남을 빼고 최진호를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후반 18분 상주의 짜릿한 동점골이 터졌다. 역습 상황에서 김민우의 슈팅이 조현우 골키퍼의 손을 맞고 나오자 윤빛가람이 이를 완벽하게 마무리했다. 세컨볼에 대한 집중력이 돋보인 장면이었다. 예상치 못한 일격을 당한 대구는 후반 23분 임재혁을 빼고 고재현을 투입하면서 공격을 강화했다. 상주도 후반 25분 이광선을 빼고 김도형을 투입하면서 응수했다. 대구는 후반 31분 김진혁을 빼고 전현철을 투입하며 총공세에 나섰다. 세트피스를 통해 득점을 노렸지만 상주의 수비진은 이를 효과적으로 막아냈다.

극적인 결승골이 상주에서 터졌다. 후반 41분 상주의 임채민이 헤딩으로 마무리하며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상주는 후반 41분 상주는 프리킥 상황에서 임채민이 헤딩으로 마무리하며 상주가 2-1로 앞서나갔다. 급해진 대구는 후반 44분 박한빈을 빼고 김대원을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이에 상주는 동시에 최진호를 불러들이고 김진환을 투입하면서 수비적으로 나섰다. 후반 47분 세징야가 퇴장당하며 변수를 맞이한 대구는 동점골을 터뜨리기 위해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하지만 상주는 이를 영리하게 막아냈고 경기는 그대로 2-1로 끝이 났다. 이로써 대구는 2연패의 수렁에 빠졌고 상주는 시즌 첫 2연승을 기록하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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