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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대구=곽힘찬 기자] 상주 상무 김태완 감독이 대구FC전 승리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25일 대구 스타디움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대구FC와 상주 상무의 경기에서 상주는 후반 41분에 터진 임채민의 헤딩 결승골에 힘입어 대구를 2-1로 격파하고 승점 3점을 챙기는데 성공했다. 상주는 이날 승리로 시즌 첫 2연승을 거두는 동시에 대구 원정에서 사상 첫 승리를 기록하게 됐다.

경기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상주 김태완 감독은 “대구 경기는 항상 힘들었는데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버텨줘서 고맙고 이제야 팀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든다”라고 경기 후 소감을 밝혔다.

김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선수들에게 차분히 경기를 풀어나가라고 주문했다. “지금까지 너무 이기려고 선수들이 막 덤비려다 보니까 당한 것이었다. 비겨도 되니까 차분하게 경기를 운영하자고 했다”면서 “실점 후에도 선수들에게 믿음이 있었기 때문에 오늘 승리할 수 있었다고 본다”라고 설명했다.

상주는 올 시즌 전반보다 후반에 더 좋은 경기력을 펼쳐왔다. 이날 경기에서도 상주 선수들은 전반전에 몸이 무거운 듯한 모습을 보였지만 후반전이 시작되자 180도 바뀌었다. 김 감독은 “초반에 집중이 잘 되지 않았다. 하지만 선수들의 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했기 때문에 후반에 더 좋은 경기력을 펼칠 수 있었다”면서 선수들의 정신력을 칭찬했다.

상주시민운동장의 보수작업으로 인해 3~4월을 원정 경기만 치르고 있는 상주는 다음 FC서울 원정을 끝으로 홈 6연전에 들어간다. “홈이 오히려 더 부담스러울 수 있다”며 조심스럽게 말을 꺼낸 김 감독은 “원정 마지막 서울전까지 더 집중하고 홈 개막전까지 체력회복에 중점을 두겠다”는 말을 마지막으로 기자회견장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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