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 시티즌

[스포츠니어스 | 대전=홍인택 기자] 점점 더워지고 있는 날씨, 대전 시티즌 고종수 감독은 젊은 선수들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여름이 다가오면서 고종수 감독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특히 이날 21일 성남FC와의 KEB하나은행 K리그2 2018 8라운드를 치르기 전 날씨가 급격하게 더워졌다. 온도가 올라가면 당연히 선수들의 체력이 문제가 될 수 있다. 경기 전 취재진과 고 감독의 화두 역시 체력이었다.

고종수 감독은 "성남이나 우리나 전방 압박이 강하다. 서로 불꽃 튀기는 경기가 될 것"이라 예상했다. 서로의 압박이 강하다면 이어지는 고민은 역시 선수들의 체력이다. 게다가 경기가 열린 21일은 전국에서 더운 날씨가 예보됐다.

경기가 열리는 대전월드컵경기장도 예외는 아니었다. 대전은 이날 낮 최고 기온이 28도를 기록하는 더운 날씨였다. 체감온도는 무려 30.6도로 초여름 날씨와 다름없었다. 고종수 감독은 선수들의 체력 문제를 걱정했다. 고 감독은 "선수들이 90분을 뛸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후반전에 체력이 떨어질 수도 있다"라면서 선수들의 체력 고갈을 걱정했다.

대전의 선발 명단에는 체력의 아이콘과도 같은 안상현이 있었다. 선수단 체력을 걱정하는 고종수 감독에게 "안상현이 있지 않으냐"라고 물으니 "좋긴 좋지만 아무래도 나이가 있으니 걱정이다"라면서 너스레를 떨었다.

고 감독은 이어 "안상현보다 젊은 선수들 체력이 더 좋다. 측면의 김예성이나 전방의 박수일, 김승섭도 있다. 젊은 선수들이 더 뛰어줘야 한다"라고 전했다. 성남FC 시절 '안캉테'라고 불리던 안상현도 세월은 못 이긴다.

날씨와 체력으로 이어지는 대전의 고민거리는 또 하나 있다. 바로 수비진들의 실수가 잦다는 것. 대전은 축구 외적으로 소란스러운 소식들이 들리면서도 경기력을 점차 끌어올리고 있다. 실제로 대전의 득점력은 그리 나쁘지 않은 상황이다. 그러나 대전의 실점이 대전 순위 상승의 발목을 잡고 있다.

고 감독은 "상대가 잘해서 실점할 때도 있었지만 우리 실수로 골을 허용하는 경우가 있다"라면서 "실수를 최대한 줄여야 실점도 안 하고 공격하면서 득점으로 승리를 이끌 수 있지 않겠나. 역시 날씨가 더운 게 변수다"라고 덧붙였다.

고종수가 믿는 젊은 피들이 대전의 체력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고종수가 언급한 젊은 선수들이 더 뛰어줘야 안상현의 부담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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