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무고사 ⓒ인천유나이티드

[스포츠니어스 | 인천=김현회 기자] 인천유나이티드가 전남드래곤즈와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인천은 7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벌어진 전남과의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5라운드 경기에서 무고사가 두 골을 뽑아내며 활약했지만 후반 종료 직전 최재현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인천유나이티드는 4-3-3 포메이션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이태희가 골문을 지켰고 포백 수비진은 박종진과 부노자, 이윤표, 김용환으로 구성됐다. 중원에는 고슬기와 아길라르, 한석종이 포진했다. 양쪽 날개로는 문선민과 쿠비가 나섰고 최전방 공격수로는 무고사가 출장했다.

이에 맞서는 전남드래곤즈는 3-4-3 포메이션으로 응수했다. 장대희가 골키퍼로 나섰고 스리백으로는 이결렬과 양준아, 가솔현이 포진했다. 양쪽 날개로는 최재현과 박광일이 출장했고 중원은 유고비치와 한찬희가 지켰다. 스리톱으로는 완델손과 박준태, 김영욱이 나섰다.

인천은 전반 9분 만에 선취골을 뽑아냈다. 문선민이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툭 찔러준 공을 무고사가 침착하게 골로 연결시키며 경기장을 들썩이게 했다. 2라운드까지 연속골을 기록한 뒤 사후징계로 두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무고사는 최근 몬테네그로 대표팀에 합류해 A매치 터키전에서도 골을 뽑아내는 등 날카로운 움직임을 선보이고 있다.

하지만 전반 30분 전남이 행운의 골을 성공했다. 페널티 박스 오른 쪽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김영욱이 직접 슈팅으로 연결했고 이게 벽을 맞고 흐르자 완델손이 다시 한 번 재차 강한 슛을 날렸다. 이 공은 인천 수비수 박종진을 맞고 굴절돼 인천 골문으로 향했다. 전남은 전반 44분 박준태를 빼고 마쎄도를 투입했다.

전반전을 1-1로 마친 인천 이기형 감독은 후반 5분 박종진을 대신해 최종환을 교체 투입했다. 인천은 후반 7분 아길라르의 골파에 이은 패스로 문선민이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잡았지만 전남 골키퍼 장대희의 손에 걸리고 말았다. 인천의 공세가 이어졌다.

전남은 후반 10분 결정적인 위기를 맞았다. 한찬희가 무고사에게 위협적인 태클을 했다는 이유로 다이렉트 퇴장을 당하며 수적 열세에 몰리고 말았다. 이때부터 전남은 수비적인 경기 운영을 펼치며 지지 않기 위한 경기를 펼쳤다.

전남이 후반 16분 완델손을 대신해 이유현을 투입하자 인천은 후반 27분 쿠비를 빼고 송시우를 투입함 공격적인 선수 교체를 단행했다. 인천은 1분 뒤 문선민의 크로스를 이어 받은 한석종이 회심의 헤딩슛을 날렸지만 이 공은 골문을 벗어났다. 인천은 후반 34분 김용환 대신 김진야를 투입하면서 결승골을 노렸고 전남은 박광일을 대신해 이슬찬을 투입했다.

인천은 후반 추가 시간 극적인 골을 기록했다. 최종환이 오른쪽 측면에서 길게 올려준 크로스를 무고사가 머리로 받아 넣으며 승리를 눈앞에 두게 됐다. 하지만 전남은 후반 종료 직전 최재현이 침착하게 극적인 동점골을 뽑아내며 결국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한 인천은 지난 시즌부터 이어진 전남전 무승 터널(3무 2패)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전남 역시 개막전 승리 이후 네 경기 연속 무승(2무 2패)을 이어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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