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안양=조성룡 기자] 수원FC 김대의 감독이 연패 탈출에 만족한 모습을 보였다.

31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2 2018 FC안양과 수원FC의 경기에서 수원FC는 전반전에 터진 알렉스의 환상적인 다이빙 헤더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안양을 1-0으로 꺾고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경기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수원FC 김대의 감독은 "3연패 동안 미드필드에서 상대에게 공을 쉽게 내주는 부분이 있었다"면서 "실점을 하지 않도록 중점적으로 훈련했다.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미드필드에서 활동량 많은 선수들로 구성한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 된 것 같다"라고 경기 후 소감을 밝혔다.

일단 승리를 거뒀다는 점에서 김 감독은 만족한 모습이었다.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것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라고 답한 김 감독은 "연패도 탈출했으니 이후로도 계속 팀이 하나가 되어 분위기를 유지하도록 준비하겠다"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쉬운 점은 있었다. 골을 많이 넣지 못했다는 것이다. "미드필드를 안정적으로 강화한 것은 긍정적이다. 위험한 찬스를 비교적 많이 내주지 않았다"라고 평한 김 감독은 "하지만 공격이 더 살아나줘야 한다. 이 부분은 아쉽다. 더욱 살아나야 하고 그럴 수 있는데 잘 되지 않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번 경기에서 김 감독은 공격력 해결을 위해 외국인 선수 3인방으로 공격진을 구성했다. 이에 대해 "결승골을 넣은 알렉스는 원래 미드필드에서 공 소유나 핵심적인 패스를 찔러주는 능력이 뛰어난 상황이다. 하지만 한국 적응과 체력적인 문제가 있어서 측면으로 포지션을 변경했다"면서 "어쨌든 브라질 3인방으로 공격을 꾸렸던 것이 주효했다고 본다"라고 생각을 밝혔다.

이제 수원FC는 연승에 도전한다. 하지만 상대는 최근 만만치 않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안산그리너스다. "안산이 계속해서 전반에는 백 쓰리를, 후반에는 백 포로 전환하며 나오는 팀이다"라고 말한 김 감독은 마지막으로 "우리가 작년에 한 번도 이기지 못한 팀으로 알고 있다. 이 징크스와 연패 또한 끊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각오를 다지며 기자회견장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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