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FC 김대의 감독 발목 붙잡는 ‘부상 악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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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안양=조성룡 기자] 수원FC 김대의 감독의 고민은 ‘부상’이었다.

31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2 2018 FC안양과 수원FC의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수원FC 김대의 감독은 지난 부천FC1995전과 다른 콘셉트의 선발 명단을 꾸리고 경기를 준비하고 있었다. 부천전에서는 외국인 선수를 대거 제외하고 경험 많은 선수들 위주로 꾸렸던 김 감독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부상 중인 레이어를 제외한 모든 외국인 선수들이 선발 명단에 들어 있었다.

하지만 김 감독은 아쉬움이 남아 있었다. 김동찬이 부상으로 이번 경기에 나서지 못한 것이다. “훈련 때는 괜찮았는데 근육 미세 파열이 발견되어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라고 말한 김 감독은 “김동찬이 있었다면 마테우스가 쉽게 고립되지 않는 등 여러가지 장점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 있는 선수들로 경기에 나서야 한다”고 씁쓸한 입맛을 다셨다.

실제로 수원FC는 상당수의 부상자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김동찬과 백성동이 나오지 못하고 있고 중앙 수비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레이어 역시 모습을 찾아보기 어렵다. 현재 수원FC의 중앙 수비를 구성하고 있는 김범용과 조유민도 ‘임시방편’이다. “두 친구 모두 다른 포지션을 생각하고 영입했는데 현재 중앙 수비로 쓰고 있다”라고 말한 김 감독은 “그런데 상당히 잘해주고 있다”라고 만족감을 표했다.

김 감독은 “개막전 이후 한 번도 베스트 전력을 내세운 적이 없다”라고 깊은 한숨을 쉬었다. 그러면서 씁쓸하게 웃었다. “전지훈련 때만 해도 부상자가 없었다. 그렇다고 훈련 하면서 태클하지 말라는 등 몸을 아낀 것도 아니었다. 그런데 시즌 시작하고 나니 귀신같이 부상자가 생긴다. 4월 중순은 지나야 베스트 멤버를 내세울 수 있을 것 같다”라는 것이 김 감독의 생각이었다.

초보 감독인 김 감독의 입장에서는 이런 상황이 상당히 낯설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김 감독은 그 나름대로 고민을 하면서 선수단을 운영하고 있었다. 이는 김 감독에게 소중한 경험이자 자산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임시방편이었던 김범용과 조유민의 센터백 전환은 상당한 소득을 얻기도 했다. 어렵지만 김 감독은 나름대로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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