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E 인창수, 팬들 야유에 “말보다 운동장에서 승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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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잠실=홍인택 기자] 서울이랜드FC 인창수 감독이 팬들의 실망감에 답했다. 인 감독은 “말보다 운동장에서 승리해야 한다”라며 “팬들의 야유를 이해한다”라고 전했다.

28일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8 KEB하나은행 FA컵 4라운드에서 서울이랜드FC는 고려대를 상대로 득점하지 못한 채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전민광이 골을 성공시켰지만 페블레스, 이병욱, 감한솔이 골을 기록하지 못하며 FA컵 탈락의 쓴맛을 봤다.

경기를 마친 인창수 감독은 “계속 못 이기고 있는 상황이다. 골대 앞에서 자신감이 떨어졌다”라며 짧게 경기를 평했다. 인 감독은 “주말에 있을 부천FC1995전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려 했지만 결국 주전급 선수들을 모두 기용하게 됐다. 토요일에 뛰어야 하는 선수들이 많이 뛰었고 오늘 경기에서도 부상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인창수 감독은 “그래도 마지막까지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에게 감사하다. 빨리 승리를 거둬야 한다”면서 “작년부터 계속 승리하지 못한 부담감이 무의식적으로 자리 잡고 있는 것 같고 긴장하게 되는 것 같다. 선수들에게 편하게 하라고 주문했다. 다음경기도 잘 준비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서울E는 악재에 악재가 겹치고 있다. 가뜩이나 부상 선수들이 많은 상황인데 이 경기에서도 금교진이 발목 부상을 당하며 이른 시간에 유지훈과 교체됐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인창수 감독은 “원래 금교진도 몸 상태가 완전하지 않아 회복 차원으로 45분 이상을 뛰게 할 계획이 있었다”라면서 “동계훈련 때 계획한 주전 선수 중 절반 이상이 부상이라 어렵다. 어쨌든 그것도 감독으로서 컨트롤 하지 못해 책임감을 느낀다”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예상치 못한 부상에 휴식을 주려 했던 선수들까지 써봤지만 고려대의 밀집 수비를 뚫어내기엔 역부족이었다. 게다가 수차례 실점 위기도 있었다. 대학팀을 상대로 부진한 경기력을 펼치자 관중석에서는 야유와 욕설이 들렸다. “고대에도 질 거냐. 응원할 가치가 있는 플레이를 하라”며 불만을 토했다.

인창수 감독은 “다 이해한다”라며 어렵게 말문을 열었다. 그는 “내부적으로도 아쉬워하고 있다. 승리가 필요한데…”라면서 말을 쉽게 잇지 못했다. 인 감독은 “자꾸 말로 하는 건 필요 없을 것 같다. 운동장에서 승리를 거둬 침체된 분위기를 끌어올리겠다”라며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intaekd@sports-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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