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수원=조성룡 기자] 수원FC 김대의 감독이 패배의 아쉬움을 진하게 드러냈다.

24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2 2018 수원FC와 부천FC1995의 경기에서 수원FC는 전반 초반 부천 포프에게 페널티킥 결승골을 실점하며 0-1로 패배, 승점 획득에 실패했다. 이번 경기 패배로 수원FC는 3연패에 빠졌다.

경기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수원FC 김대의 감독은 "외국인 선수들이 아직 팀에 적응하지 못한 상황에서 이번 경기는 국내 선수 위주로 준비를 했다"면서 "선수들은 최선을 다해줬다고 생각한다. 일찍 실점해 경기를 풀어갈 수 있는 원동력이 약해졌다. 그런 가운데 상대는 안정적인 플레이를 했다. 최전방의 마테우스를 수비진과 경합시키는 단조로운 플레이를 하자고 주문했다. 여기서 실수 등을 유발해 찬스를 만들려고 했다. 하지만 주효하지 못했다"라고 경기 후 소감을 밝혔다.

특히 공격진의 부진이 아쉬웠던 수원FC였다. 3경기 동안 단 한 골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측면 공격수와 미드필더가 공격의 활로를 찾아야 한다. 계속 주문하고 그런 패턴의 훈련을 많이 하지만 동계훈련에 비해 경기력이 좋지 못하다. 이제 김동찬과 백성동이 부상에서 복귀했으니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아직까지 김대의 축구의 색깔은 확실하게 드러나지 못하고 있다. "반도 보여주지 못했다"는 것이 김 감독의 생각이었다. 그는 "아직 기대했던 것들이 나오지 못하고 있다. 지금도 조합을 맞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나마 저번 경기에 비해 우리가 하나가 되려고 노력했고 최선을 다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점차 좋아질 것이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이제 수원FC는 반전을 꾀해야 한다. 장기적인 부진에 빠질 경우 초반부터 순위 경쟁에서 밀릴 수 있다. 그나마 이번 경기 이후 하위권 전력이라 분류되는 FC안양과 안산 그리너스를 만난다. 하지만 "대부분 K리그2 팀들의 전력은 비슷한 수준이다. 쉽게 볼 수 있는 팀이 없다"라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은 김 감독은 마지막으로 "무엇보다 우리 팀이 안정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분위기 반전을 위해 여러가지 노력을 하고 있다. 다음 경기는 더 나아지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한 뒤 기자회견장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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