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김도겸②] “심석희에게 FC서울 전도하고 있다”

'축덕' 김도겸 선생님을 모셨습니다 ⓒ 스포츠니어스

[스포츠니어스 | 인천=홍인택 기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김도겸은 소문난 ‘축덕’이다. FC서울의 열렬한 팬으로 알려져 있다. 그의 인스타그램 계정 첫 사진에는 아디 코치와 찍은 사진이 걸려있고 가장 최근에는 세계선수권대회와 홈 개막전(강원FC전) 일정이 겹쳐 아쉬워하는 게시물이 올라와 있다.

김도겸은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을 통해, 그리고 세계선수권대회를 통해 국가대표로 활약했지만 FC서울과 K리그를 말하는 그의 모습은 천진난만한 팬의 모습이었다. 그는 한국을 대표하는 운동선수로서, 또한 한 명의 팬으로서 FC서울과 K리그에 대한 의견을 자유롭게 밝혔다.

[‘쇼트트랙’ 김도겸①] “올림픽, 과정 자체로도 소중한 경험” (기사 바로 보러가기)

축구팬이라고 들었어요. 언제부터 축구를 보기 시작했나요?
중학교 2학년? 원래 축구를 좋아했어요. 2002년 월드컵이 저한테는 되게 어릴 때 기억인데도 굉장히 뚜렷하고 깊게 남아있었어요. 한국도 좋았지만 월드컵 이후로 축구 잘하는 나라의 선수들을 찾아봤고 그렇게 관심이 가더라고요.

다들 그렇게 ‘덕통사고’를 당하죠.
호나우두 선수가 있는 팀은 어디인지 찾다가 다른 선수들도 찾고 그랬어요. 레알 마드리드에 유명한 선수들이 다 있더라고요.

갈락티코 시절?
그 시절이었어요. 그렇게 해서 축구를 알게 됐고, K리그는 중학교 때 경기장에 가 보면서 알게 됐어요.

처음 찾아간 경기장은 어디였어요?
성남이요. 탄천종합운동장. 거기서 성남일화가 FC서울과 경기를 했어요. 저도 중학생 시절 성남에서 훈련을 했거든요.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성남 빙상장이 바로 성남일화 선수단 숙소 바로 옆에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시설 관리하시는 분 하고도 친해진 거예요. 성남 선수들 훈련시간 끝나면 운동장도 들어가게 해주셨어요.

그때 성남에서 누가 뛰었어요?
서울에서도 뛰었던 몰리나 선수, 김상식 선수가 기억나요. 그런데 그때 이동국 선수를 영입하면서 성남이 미끄러지기 시작했어요. 이동국 선수 영입하기 전만 해도 1등이었는데 그 이후로 3등으로 내려가고, 김학범 감독님이 짐을 꾸리시고, 신태용 감독님이 새로 오셨던 기억이 나요. 선수들과 사진도 찍었어요. 고등학교 때 몰리나 선수랑 찍은 사진도 있어요. 그걸 갖고 있는지도 몰랐는데 싸이월드 어플이 있더라고요. 싸이월드를 잊고 있었는데 들어가보니 거기에 몰리나 선수와 같이 찍은 사진이 딱 있는 거예요.

몰리나는 이 학생이 국가대표가 될 줄 알았을까 ⓒ 김도겸

몰리나는 꼭 국가대표 선수들과 사진을 찍네요. 그럼 성남에서 응원도 했어요?
성남에서는 안 했어요. 그냥 구경만 하고 직관의 열기를 느꼈죠. 근데 그때 당시 성남이 관중이 제일 적은 팀이었어요.  어쨌든 저 나름대로 직관하면서 저만의 열기를 느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지금은 FC서울 팬이 되었네요.
어릴 때부터 같이 운동하던 형이 있어요. 그 형도 지금 우리 스포츠토토에 빙상단에 있어요. 2009년 그 형을 따라서 서울 경기를 보러 갔어요. 형이 절 N석으로 데려가더라고요.

스포츠토토 소속이면 WK리그 구미 스포츠토토를 응원해야죠.
당연히 응원하죠. 저 WK리그 스포츠토토 선수 중에 친한 선수도 있어요. (여)민지, 지금은 화천 KSPO로 이적한 송수란, 골키퍼 강가애 선수도 있고.

작년에 아쉽게 6위라는 성적을 거뒀죠?
같은 팀에 있어서 더 보게 되는 거 같아요. 사실 민지는 고등학교 때 잘했잖아요. 그때부터 알고 있었는데 팀에서 한 번 우연히 만날 수 있는 자리가 있었어요. 그 자리에서 본 거죠. 속으로 “우와, 여민지야!” 이러고. 와… 그때는 제가 먼저 가서 사진 찍어달라고 그랬어요. 사실 저희 운동선수 형들 중에도 축구선수들 아는 형들이 있어요. 만나고 싶냐고 물어보기도 했었고. 그래도 만나지 않았어요. 신비감이 줄어들 수도 있을 거 같아서요.

팬심을 간직하고 싶었군요.
지인으로 알고 싶은 거보다 한 발짝 뒤에서 응원하고 싶었어요. 그런데 여자 축구선수들을 알게 되고 친해지게 된 거예요. 그것도 재밌긴 하더라고요. 민지한테 선수들 얘기 전해 듣는 것도 재밌고.

근데 또 가장 친한 친구는 수원 삼성 팬이라면서요?
맞아요. 그래서 슈퍼매치 할 때 응원석으로 갈 수는 없고 그냥 중간이나 구석에서 같이 봐요.

두 분 같이 직관하는 모습도 나중에 꼭 보러 갈게요. FC서울 얘기로 돌아가죠. 2009년이면 감독이 귀네슈 감독이었죠?
기성용 선수도 있고 이청용 선수도 있던 시절이에요. 그때는 유명한 선수밖에 몰랐는데 계속 보다 보니까 선수들도 바뀌고 감독도 바뀌더라고요. 자연스럽게 다른 팀 선수들도 알게 됐어요. 직접 가서 보면 누가 잘하는지 보이잖아요. 저 선수 진짜 탐난다 좋다. 작년은 딱 눈에 들어오던 게 김민우 선수였어요. 저렇게 열심히 뛰는 선수를 데려와야 하는데…

김민우는 상주 상무로 갔지만 서울에는 심상민이 있습니다.
맞아요. 안 그래도 제가 서울 좋아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니까 서울 구단 측에서 연락을 주셨어요. 홈 개막전 시축 얘기도 나왔었거든요. 와달라고 하셨는데 딱 그 날이 세계선수권대회 출국 날이었어요.

안 그래도 물어보려고 했었어요. 시축 얘기가 나왔을 법도 한데?
3월 11일에 출국 일정이 잡혔는데 홈 개막전이 하필이면 딱 그 날인 거에요. 그날 제 비행기가 5시였는데 만약 2시 경기였으면 제가 소속팀 양해를 구하면서까지 경기장으로 가고 싶었어요. 그렇게라도 양해를 구했을 텐데 하필 4시 경기, 하필 일요일인 거예요. 토요일도 아니고. 서울 경기가.

울지 말고 천천히 얘기해 봐요.
그래서 제가 저희 팀 감독님한테 시축해야 한다고, 저만 따로 비행기 하루 미루면 안 되냐고까지 말씀드렸거든요. 그런데 빙상연맹하고 여행사가 묶여서 가는 비행기라 그렇게 하면 일이 복잡해진다고 하더라고요. 어쨌든 개막전 시축은 놓쳤고. 그래서 앞으로 있는 경기 중에 또 조율을 해보려고요. 저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오는 4월 쇼트트랙 선발전이 끝나면 다시 소식 오지 않을까요?
개인적으로 5월 5일 어린이날 슈퍼매치에 꼭 가고 싶어요.

FC서울 유니폼을 입은 김도겸과 수원 삼성 유니폼을 입은 김도겸의 ‘절친’ 이한민 씨 ⓒ 김도겸

쭉 서울 경기를 봐 왔는데 어땠어요? 귀네슈 감독부터 빙가다, 최용수, 황선홍 감독 시절 서울을 보면서.
중간에 황보관 감독을 빼놓으셨네요.

앗… 아아… 서울 팬 앞에서 감히 그분 얘기를 꺼내기가…
근데 그 전까지는 서울을 응원하지만 자주 가진 못했어요. 최용수 감독님이 대행으로 팀을 이끌 때부터 자주 갔어요. 제가 시간 될 때는 주말마다 갔던 거 같아요. 황선홍 감독님 데뷔하신 성남전도 갔어요. 아드리아노 퇴장당하고 졌던 경기. 선제골 넣고 이겼다고 막 설레발 떨었다가 티아고한테 얻어맞고.

자꾸 아픈 기억을 꺼내서 미안해요.
지금도 황선홍 감독님이 비판을 많이 받지만 그래도 저는 서울이라는 팀을 계속 응원하고 있어요. 성적이 좋든 안 좋든. 성적은 좋고 나쁘고 그러는 거잖아요. 또다시 좋을 때가 있을 거고. 저도 운동선수니까 또 그런 걸 아니까. 잘 안 될 때 아무리 뭐라고 해봐야 다시 좋아지는 게 아니더라고요. 또 아무리 좋다고 해봐야 안 좋아질 때가 오기도 하고요. 그냥 묵묵히 응원하고 있어요.

그렇게 우여곡절 많았던 서울 경기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는요?
사실 결과는 좋지 않은 경기였어요. 2016년 FA컵 결승전 슈퍼매치가 기억나요. 마지막에 승부차기 했잖아요. 그전까지는 승부차기를 직관으로 본 적이 없었거든요. 어휴, 못 보겠더라고요. 제 지인들도 제 경기를 직접 와서 못 보겠다고 그러세요. 그 기분이 뭔지 느꼈어요. 그래서 기억에 남는 거 같아요. 결과보다 느낌이나 분위기나. 

수원 얘기 하니 생각나네요. 데얀이 수원으로 이적하기도 했고 주축 선수들이 빠져나가면서 충격이 컸을 텐데 그때 올림픽 준비하느라 정신없었을 것 같아요.
그거에 대해서는 실망스러운 부분이 정말 커요. 제가 데얀을 정말 좋아하거든요. 제가 좋아하는 선수들이 다 갔어요. 그래도 선수가 들어오고 나가는 것도 어떻게 보면 자연스러운 일이잖아요.

팬이기도 하지만 운동선수니까 그 부분은 이해하시겠네요.
이해가 되는 부분이고 자연스럽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전 정말 서울이라는 팀을 응원해요. 제가 원정 유니폼이 있는데 재작년에 유니폼을 사고 마킹을 아직도 안 했어요. 계속 고민 중이에요. 주세종 선수도 아산 무궁화로 갔고. 데얀, 박주영, 오스마르 선수 중에 고민하고 있었는데 둘이 떠난 거예요.

아직 내 등 뒤는 비어있다?
네… 지금 그래요. 고민이 많이 되더라고요. 팀에 남은 박주영 선수로 마킹을 해야 할 거 같은데… 누구로 할까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심신의 안정을 위해 아디나 히칼도 마킹을 추천할게요.
아디 마킹 유니폼도 당연히 있죠.

제가 자꾸 번데기 앞에서 주름을 잡네요. 그래서 그 충격적인 이적 시장을 거친 이번 시즌 세 경기는 보셨어요? 세계선수권대회 때문에 경기 챙겨보기가 힘드셨을 것 같은데.
강원전은 비행기 타기 직전까지 생중계로 봤어요.

비행기 타기 직전까지 개막전 시축에 미련이 남았군요
네. 맞아요. 하필 그날 출국이라서.

그럼 전북 현대전을 해외에서 보신 거에요?
전북전은 제 경기가 겹쳐서 하이라이트로 봤어요. 해외라서 포털 사이트로는 못 보더라고요. 개인적으로 전북에서는 이재성 선수를 제일 좋아해요. K리그 가서 보시는 분들은 국가대표 뽑히기 몇 년 전부터 그걸 알잖아요. 공을 진짜 예쁘게 차요. 근데 제가 시간이 안 맞아서 그런지 전북전 직관을 해본 적이 없어요. 전주를 가서라도 보고 싶어요.

심석희 선수한테 FC서울 팬으로의 영업을 했다는 얘기도 들리던데요?
석희는 거의 서울 팬 됐어요. 제가 맨날 “FC서울의 승리를~ 짝짝” 이러면서 흥얼거리고 다니니까 자기가 이제 알아서 노래 불러요. “알레알레알레오” 이러면서. 그럼 또 제가 “좋아! 그거야!” 해요. 제가 축구 좋아하는 걸 아니까 주말에 외박 나가면 “오빠 또 축구장 가죠? 또 축구 하고 왔죠?” 맨날 이래요. 석희가 관심을 많이 주다 보니까 저도 계속 얘기했죠. 나중에 서울 경기도 같이 보러 가기로 했어요.

‘열섭’ 인증 ⓒ 김도겸

그 정도로 서울이 좋아진 이유가 있을까요?
어떤 한 팀을 응원한다는 게 마음 졸이게도 하고, 웃게도 해주고, 실망도 안겨주는 것 같아요. 또 제 운동 시간 외에 저를 가장 행복하게 만들어준 팀이고 열기를 느끼게 해준 팀인 것 같아요.

사실 제가 운동이 잘 안 되고 제 상황이 어려울 때 축구를 보기 시작했어요. 다른 취미 생활보다 비용도 저렴했고. 청소년 때는 만 원 이하로 즐길 수 있잖아요. 사람들은 “K리그 왜 가. 뭐가 재밌냐” 이렇게도 말하는데 저는 막상 가서 보니까 너무 재밌는 거예요. 그리고 하나 하나 알아가면서 노래도 부르고 서포팅도 하고. 우리가 하나가 된다는 느낌을 받으니까 스트레스가 많이 풀리더라고요.

서울은 그걸 처음 알게 해준 팀인 것 같아요. 성남을 통해서는 “직관이 재밌구나”라는 걸 알게 됐고 그 재미를 또 일깨워주고 열기를 느끼게 해준 건 서울이었어요. 그래서 서울을 계속 응원하기도 하고 또 잘 안될 때는 실망스럽기도 하고 우승할 때는 같이 기쁘기도 하고 같이 느끼는 게 좋은 것 같아요

얘기를 들으니 이번 올림픽 생각이 또 나네요. 김도겸 선수가 계주만 나갔잖아요. 그래서 항상 팀을 더 생각하고. 이번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그동안 서울을 응원했던 게 도움이 됐어요?
팀이 잘 되려면 자기 몫을 자기 위치에서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성적이 잘 나오는 팀은 항상 관계, 서로를 향한 신뢰나 코치 선생님들과 믿음이 없으면 잘 할 수 없는 것 같아요. 제가 무리뉴 감독을 좋아하는데 무리뉴 감독 칭찬하는 선수들을 보면 “나는 저 사람을 위해 죽을 만큼 뛸 수도 있다”라고 말하잖아요. 책을 봐도 그 사람은 심리에 관한 공부를 굉장히 많이 한 전문가라는 얘기도 있어서 굉장히 멋있다고 생각해요.

제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도 마찬가지예요. 저희 대표팀에서도 서로 신뢰가 있어야 좋은 성적을 내고 잘 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올림픽은 저희에게도 정말 영광스러운 자리였어요. 자국 올림픽이었고 운동선수의 꿈이잖아요. 저희도 영광인데 국민분들도 다 영광스러운 자리였다고 생각해요. 직관을 할 수 있었잖아요. 사실 저도 생각하지 못했는데 어머니가 그러시는 거예요. “내가 언제 또 국내에서 열리는 올림픽을 직접 보겠냐. 고맙다”라고 하시는 거예요. 그래서 저도 “아, 이건 우리만의 영광이 아니구나”라고 알았죠. 저희도 국민분들의 응원과 관심을 받으면서 더 뭉칠 수 있었고 그런 경험들이 올림픽이 주는 교훈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게 저희를 더 탄탄하게 했던 것 같아요.

축구팀을 응원할 때도 경기장 안에서 공감을 하는 거 같아요. 성적이 안 좋으면 나도 실망스럽고 슬프다는 공감, 좋을 때는 우리 팀이 좋다는 기분을 같이 느끼고. 팬들도 그렇고 선수들은 당연히 그걸 잘 느끼잖아요. 그게 팀 스피릿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게 또 잘 나가는 팀에 항상 있는 것 같고. 그래야 성적도 따라오고 팀 구성원들끼리도 즐기면서 할 수 있는 여건이 되는 거 같아요.

힘들게 선수 생활을 하면서 축구가 힘이 되는 순간도 많았을 거 같아요.
우리 팀이 골을 넣었을 때 느끼는 환희가, 저희가 결승선으로 들어오는 환희와 되게 비슷하더라고요. 짜릿함도 있고. 저희도 추월 할 때 느끼는 짜릿함이 있는데 골이 들어갔을 때나 우승했을 때 느낌과 희열이 비슷해요. 그럴 때마다 스트레스가 날아가더라고요.

그의 K리그 직관 경험은 쇼트트랙 국가대표를 ‘원 팀’으로 만들 수 있는 기반이 됐다. 축구경기장에서는 관중으로, 빙상 위에서는 선수로 경기장 안에 있는 모든 이들과 공감했다. 김도겸의 직관 예찬론은 아예 경기장에 모인 사람들을 ‘원 팀’으로 만든다. 수천, 수만 명의 사람들이 같은 순간을 기억한다는 사실은 언제 생각해도 놀라운 일이다.

그동안 축구 얘기가 고팠나 보다. 김도겸은 <스포츠니어스>를 만나자 영락없는 20대 청년 축구팬의 모습으로 변했다. 서울을 향한 팬심을 듬뿍 담은 그는 국가대표 김도겸과는 또 다른 모습이었다. 아무나 입지도 못하는 국가대표팀 옷을 입고 있으면서 자신이 가진 서울 유니폼 마킹을 고민했다. 우리와 다를 바 없는 모습에 또 정감이 갔다.

쇼트트랙 국가대표 김도겸 ⓒ 스포츠니어스

하나 더 물어보고 싶은 게 있어요.
어떤 거요?

인터넷으로 김아랑 선수가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은 사진과 토트넘 홋스퍼 머플러를 두른 사진을 봤는데 김아랑 선수는 도대체 어디 팬이에요?
아 아랑이가요? 전 잘 모르겠어요. 아랑이랑 축구 얘기는 해본 적 없는 것 같아요.

김아랑 선수가 어디 팬인지는 확인이 안 되는 거로…
메시 정도만 알 거 같아요.

intaekd@sports-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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