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선화 우징위 감독(좌) ⓒ 스포츠니어스

[스포츠니어스 | 수원=홍인택 기자] 상하이 선화 우진구이 감독이 AFC 챔피언스 리그 16강 진출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7일 수원월드컵운동장에서 열린 2018 AFC 챔피언스 리그 H조 3차전 경기에서 상하이 선화는 이기제의 골로 실점하며 끌려갔으나 지오반니 모레노의 페널티 킥 골에 힘입어 원정에서 승점 1점을 챙겼다.

경기를 마친 우진구이 감독은 "힘든 경기였다. 수원에서 승점 1점을 얻었다. 우리에게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를 찾았다. 선수들은 성공적으로 임무 완성했음을 증명했다"라며 "정말 어려운 경기였고 수원 삼성도 우수한 팀이다. 무승부라는 결과를 얻을 수 있어 선수들에게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우진 구이 감독은 이어 "어려운 시즌인데 열심히 경기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전반전에는 전체적으로 수비를 잘했고 후반에 선수들을 교체 투입했다. 지오반니 모레노가 위협적인 장면을 만드면서 공격을 완성했다. 선수들이 이 경기 통해서 자신을 얻고 업그레이드한 모습에 만족한다"라고 경기를 총평했다.

상하이 선화는 ACL H조에서 3전 3무라는 성적을 얻었다. 앞서 중국 슈퍼컵 등에서 광저우 헝다를 만나며 선수들이 줄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어려운 상황에서 수원을 상대로 승점 1점은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우진구이 감독은 "가시마 앤틀러스, 시드니FC, 광저우 헝다를 만나면서 많은 선수가 부상당했고 인원도 많이 교체됐다. 이런 상황에서 비겼다는 것은 만족스러운 성적이라 생각한다"라며 동의했다.

이어 우진구이 감독은 "수원은 4-2-3-1과 3-4-3을 쓰는 팀"이라며 "오늘 경기에서는 3-4-3을 썼고 우리 팀도 이에 대비했다. 5명의 수비수들을 세운 것은 적절한 선택"이라고 말하며 전술을 설명했다.

수원과의 차이점에 대해서는 "우리 팀이 한국 팀보다 부족한 점은 흘러나오는 공에 대처하는 반응이 늦었고 그 공을 간수하는 능력에 차이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압박의 중심을 수비라인과 미드필더로 잡았다. 정확한 선택이라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우진구이 감독의 말처럼 상하이 선화는 수원을 상대로 수비에 중심을 두며 경기를 치렀다. 상하이 선화는 ACL H조에서 3무를 거두며 승점 3점, 조 3위를 기록했다. 상하이 선화로서도 16강 진출을 위해서는 더 공격적인 승부를 걸어야 할 필요가 있다.

우진구이 감독은 전반적인 경기 운영에 대해 "승점을 얻기 위해서 한 노력이라고 생각한다"라며 "홈에서는 더 강해질 수 있고 팬들의 응원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상하이 선화는 시간이 지날수록 선수들이 쓰러지는 장면들이 많았다. 이에 대해서는 "중국에서는 이런 상황이 흔하다. 선수들끼리 터프하게 플레이하는 것도 이해한다. 상대팀이 우리 팀 선수를 다치게 할 때도 심판이나 카메라가 다 볼 수 있다고 생각하고 이날 경기에서 발생한 일들을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우진구이 감독은 "H조에 우수한 팀들이 모였다. 그 중에서 상하이 선화는 약팀에 속한다. 그러나 홈 경기에서 승점을 얻으면 16강 진출도 가능하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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