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K리그 홍보대사로 위촉된 아프리카 TV BJ 감스트 ⓒ 스포츠니어스

[스포츠니어스 | 그랜드힐튼 호텔=홍인택 기자] 인터넷 방송 BJ 감스트가 2018 K리그 홍보대사로 임명됐다.

27일(화)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열린 K리그1 미디어데이에서 인터넷 방송 BJ 감스트(김인직 분)에게 2018 K리그 홍보대사 위촉장이 전달됐다. 현장에서는 아프리카TV 실시간 중계로 이루어져 팬들의 실시간 반응을 지켜볼 수 있었다.

이후 감스트와 짧은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감스트는 "K리그 홍보대사를 임명해줘 감사하다"라면서 "장난으로 7개월 전에 홍보대사를 하고 싶다고 한 적이 있다. 열심히 하겠다"라면서 짧게 소감을 밝혔다.

그는 2018년 K리그 홍보대사로서 공약도 내세웠다. K리그 중계를 비롯, 직접 구장에 찾아가 관람하고 팬들과 함께 이벤트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각 구단이 자체적으로 영상 콘텐츠를 만드는 것으로 알고 있다. 각 팀에 찾아가 선수들 인터뷰도 하고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그는 "젊은 친구들이 프로 게이머들은 많이 알고 있는데 K리그 선수들은 잘 모르는 것 같다. 그 친구들이 학교에 가서 선수들과 경기 얘기를 하면 좋을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하며 "나도 해병대에 입대해서 포항 스틸러스 경기 관람을 처음 해봤다.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정말 재밌었는데 K리그를 보러 한 번 가는 게 어렵더라. K리그의 발전을 위해서 축구를 좋아하지 않는 팬들에게도 K리그를 알리는 게 목표고 공약이다"라고 밝혔다.

감스트는 인터넷 방송 BJ로서는 최초 연맹 홍보대사가 됐다. 그는 인터넷 방송을 진행할 때와는 사뭇 다른 모습으로 잔뜩 긴장한 모습이었다. 그는 "홍보대사가 됐다는 소식을 듣고 '몰카'인 줄 알았다. 지금도 사실 의심하고 있다"라며 긴장한 이유를 밝혔다. 팬들은 아프리카 TV 채팅창을 통해 "몰카가 맞다"라며 즐거워했다.

감스트의 홍보대사 위촉에는 비판도 일었다. '축알못' 논란에 이어 "K리그는 안 본다던 사람이 홍보대사인가"라는 비판도 있었다. 이에 대해 감스트는 "당연한 거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홍보대사 하면서 보여드려야할 숙제라고 생각해서 그 비판마저도 너무 좋았다"라고 전했다.

한편 감스트는 FC서울 고요한을 향한 비난 행동에 대해서 사과하며 "이 자리를 빌어서 다시 한 번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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