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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홍인택 기자] "모닝콜(Wake-up call)과 같은 경기였다."

시드니FC를 이끄는 그레이엄 아놀드 감독이 수원 삼성에 0-2로 패배한 2018 AFC 챔피언스리그 H조 조별예선 1차전에 대해 이같이 말했으며 "지금 수준보다 더 나아져야 한다"라고 밝혔다.

호주 은 그레이엄 아놀드 감독의 발언을 전달하며 "수원 삼성은 매튜를 포함한 핵심 선수 없이 경기를 치렀지만 시드니는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22개월 만에 패배를 당했다"라고 전했다.

아놀드 감독은 "아마도, 그러나 이것이 챔피언스 리그다"라면서 "최선을 다하지 않을 때, 그리고 좋은 상대를 만날 때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경기를 총평했다.

그는 "선수들뿐만 아니라 우리 스태프들과 모두에게 모닝콜 같은 경기였다"라면서 "우리는 어설픈 수비로 두 차례나 실점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우리 수비는 보통 매우 강하다. 하지만 그들을 무너뜨리기는 쉽지 않았다. 우리는 몇 번의 기회가 있었지만 지금 수준보다 더 나은 기회가 필요하다"라고 번했다.

아놀드 감독은 "데얀의 골이 경기를 바꿨던 것처럼 우리도 더 용감했어야 했다"라고 전하며 "20미터 바깥에서도 슛을 할 줄 알아야 한다. 우리는 그저 공을 박스 안으로 보내거나 패스하는 데에만 집중했다"라며 아쉬움을 밝혔다.

그러나 아놀드 감독은 "우리에겐 아직 5경기가 남았다. 2016년에도 첫 경기에서 패배했지만 그 뒤로 더 강해졌으며 조 1위로 예선을 마무리했다"라며 팀의 사기 저하를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시드니FC는 2016 AFC 챔피언스리그 H조 조별예선 첫 경기에서 우라와 레즈에 0-2로 패배했으나 광저우 에버그란데와 포항 스틸러스를 제치고 H조 1위를 기록했다. 시드니는 16강 토너먼트에서 산둥 루넝을 만나 동점을 이뤘지만 원정골 다득점 원칙에 밀려 탈락했다.

한편 시드니FC는 수요일 상하이 선화를 상대하기 위해 토요일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하이 선화는 가시마 앤틀러스와 1-1 무승부를 거두며 동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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