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코 ⓒ 영상 캡쳐

[스포츠니어스 | 최수경 기자] ‘왕년의 축구 황제’ 지코는 여전했다. 만 64세의 나이에도 번뜩이는 패스로 관중을 놀라게 했다.

지난 해 12월 27일 브라질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펼쳐진 자선축구 대회에서 보여준 지코의 환상적인 플레이가 화제다. 이날 경기에는 별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에드가 다비즈와 알바로 레코바 등 왕년의 스타들을 비롯해 샤페코엔시 참사에서 기적적으로 생존한 네투 등이 함께 했다.

경기 전에는 마이클 잭슨의 동생인 저메인 잭슨의 공연이 펼쳐져 열기는 더욱 뜨거워졌다. 이 경기는 백팀과 홍팀의 경기로 펼쳐졌고 4-3으로 홍팀이 앞서 있는 후반 44분 지코의 발에서 놀라운 장면이 나왔다.

만64세의 지코가 감각적인 로빙 스루패스로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었고 지코의 패스를 받은 아드리아누가 상대 골키퍼를 제치고 침착하게 득점을 기록한 것이다. 비록 나이는 들었지만 지코의 센스는 여전했다. 배가 나오고 주력도 떨어졌지만 번뜩이는 패싱력은 그대로였다.

지코는 ‘하얀 펠레’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브라질 대표로 1978년, 1982년, 1986년 월드컵에 연속 출장했고 A매치 72경기 출장 52득점을 기록 중이다. 2004년부터는 축구스타들을 초대해 브라질에서 자선 경기도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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