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멜로드 선다운스에 합류해 축구화를 갈아 신고 있는 우사인 볼트. ⓒ마멜로디 선다운스 공식 트위터

[스포츠니어스 | 최수경 기자] 육상계를 떠난 우사인 볼트가 남아프리카공화국 프로축구팀 마멜로디 선다운스 훈련에 합류했다.

마멜로디 선다운스는 29일 공식 트위터를 통해 볼트와 훈련하고 있는 모습을 공개했다. 이 영상에서 볼트는 마멜로디 선다운스 선수들과 가볍게 패스 훈련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볼트의 공식 스폰서인 푸마가 마멜로디 선다운스도 후원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볼트와 훈련을 마친 뒤 마멜로디 선다운스 감독은 “볼트는 좋은 FA선수다. 거기에다가 여러 포지션에서도 뛸 수 있다”며 농담 섞인 발언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영상을 통해 공개된 패스 실력은 동료들에 비해 부족한 모습이었다.

평소 열혈 축구팬으로 잘 알려진 볼트는 육상선수로 세계를 호령하면서도 “축구선수가 되는 게 꿈”이라며 축구에 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오는 3월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에서 입단 테스트를 받을 예정이기도 하다.

볼트는 지난 8일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와 인터뷰에서 축구 훈련 계획을 밝히면서 “성과가 좋을 경우 새로운 꿈에 도전할 생각이다. 축구선수가 되기 위해선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나름대로 준비를 했는데 지켜봐 달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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