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 시절 판 페르시 ⓒ Ronnie Macdonald

[스포츠니어스|백창준 기자] 로빈 판 페르시(페예노르트)가 세계 최고의 감독으로 과거 은사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을 꼽았다.

24일 영국 데일리 메일과의 인터뷰에서 판 페르시는 "벵거는 세계 최고의 감독이다"라면서 "벵거 감독은 내가 아스널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였다. 나는 벵거 감독에게 빚을 지고 있다. 그는 나를 선수이자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게 만들었다"라고 말했다. 벵거 감독에게 보내는 찬사였다.

그가 이런 말을 할 수 있는 것은 다 이유가 있다. 판 페르시는 아스널에서 전성기를 맞이했다. 2004-05 시즌 아스널에 입단한 판 페르시는 데뷔 시즌 이후 잦은 부상에 시달리면서 '먹튀'라는 의심도 받았다. 하지만 2010-11 시즌부터 화려하게 부활한 그는 25경기에서 18골을 기록하며 아스널의 핵심 공격수 역할을 톡톡히 수행했다.

하이라이트는 2011-12 시즌이었다. 잦은 부상으로 고생한 끝에 해당 시즌에서는 모든 경기에 출전하며 물오른 몸 상태를 과시했고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도 차지했다. 하지만 벵거 감독과의 인연은 거기까지였다. 판 페르시는 아스널에서 최고의 시즌을 보낸 이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했다.

판 페르시는 최근 과거 뛰었던 친정 팀 페예노르트로 돌아왔다. 아스널과의 이별이 아름답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판 페르시는 아스널 시절을 추억하고 있는 모양이다. 마지막으로 그는 "나는 아스널에서 따뜻하고 행복한 추억만 가지고 있다"면서 "그 때는 벵거 감독과 함께 매일 매일을 즐겼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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