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 | 최수경 기자] 일본 여자축구 고베 아이낙에 입단한 이민아(27)에 대한 현지 언론의 관심이 뜨겁다. 22일 일본 고베 클럽하우스에서 이민아가 입단 기자회견에 참석하자 현지 언론이 일거수일투족에 관심을 쏟고 있다.

‘고베 신문’은 “고베에 새롭게 합류한 미드필더 이민아가 미니스커트와 하이힐 차림으로 등장했다”고 보도하면서 “무릎 위 약 15cm의 검은 원피스를 입고 8cm의 힐을 신은 채 등장한 이민아가 ‘잘 부탁드린다’는 인사를 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이민아가 지난 해 12월 동아시아 E-1 선수권에서도 미모로 일본에 화제를 뿌렸다”면서 “한국 대표팀 10번을 짊어지는 등 실력도 겸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고베가 매우 깨끗하고 조용한 것 같다”는 이민아의 인터뷰를 전하며 “이민아가 사랑스러운 미소를 지었다”고 소개했다.

‘닛칸스포츠’ 역시 이 기자회견을 보도하면서 이민아를 향해 ‘고베의 미녀 미드필더’라는 표현을 썼다. 또한 “이민아가 직접 고른 검은 미니 원피스로 등장했다"며 옷차림까지 전하기도 했다. 이민아에 대한 현지의 관심이 뜨겁다.

이민아는 첫 공식훈련에 참가한 뒤 기자회견에 나서 “팀이 최근 리그 타이틀을 따내지 못했기 때문에 챔피언에 오르고 싶다”는 각오를 전했다. “고베의 경기 스타일이 마음에 든다. 많은 경기에 뛰면서 부상 없이 리그 타이틀을 가져오고 싶다”고 밝혔다.

고베 아이낙은 지난 시즌 리그 2위에 머물렀고 컵대회에서도 3라운드에서 탈락한 뒤 마츠다 타케 감독이 떠났다. 일본 대표팀 출신 오노 시노부와 다나카 아스나 등 배테랑 선수들도 이적해 어수선한 분위기다. 스즈키 슌 코치가 올 시즌부터 감독을 맡는다.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WK리그 인천 현대제철에서 뛴 이민아는 지난해 14골 10도움을 올리며 인천 현대제철의 통합 5연패에 앞장선 뒤 처음으로 해외에 진출했다. 국가대표로는 A매치 38경기에 출전하며 주축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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