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꿈 무산된 ‘동계올림픽 전설’ 비에른달렌


비에른달렌
비에른달렌 ⓒ GAP089

[스포츠니어스|백창준 기자] 동계올림픽의 전설이 평창에 오지 못한다.

동계올림픽 최다 메달리스트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올레 에이나르 비에른달렌(노르웨이, 바이애슬론)이 평창올림픽에 나서지 못한다. 노르웨이 바이애슬론 대표팀 측은 15일(현지시간) 비에른달렌이 평창올림픽에 참가할 노르웨이 바이에슬론 대표팀 명단에 비에른달렌의 이름이 없다고 공식 발표했다.

비에른달렌은 동계올림픽의 전설이다. 1994년 릴레함메르 동계올림픽부터 시작해 2014년 소치 올림픽까지 총 6번의 동계올림픽에서 13개의 메달을 따냈다. 그 중 금메달이 8개일 정도로 실력 또한 출중하다. 13개 메달 획득은 동계올림픽 사상 최다의 기록이다. 그는 불혹이 훌쩍 넘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여전한 실력을 자랑하고 있었다.

사실 그는 2016년 은퇴를 앞두고 있었다. 오슬로 세계선수권대회를 마지막으로 현역에서 은퇴하려고 했다. 하지만 이 대회에서 그는 금메달 1개와 은메달 2개를 획득하고 자신감을 얻었다. 그는 “여전히 정상에서 경쟁할 수 있다”면서 평창올림픽 도전을 공식화했다. 이를 위해 2014년 소치올림픽을 통해 당선됐던 IOC 선수위원직도 내려놨다.

하지만 그의 마지막은 해피엔딩이 아니었다. 비에른달렌의 2017-18 시즌 국제바이애슬론연맹(IBU) 월드컵 랭킹은 전체 42위, 노르웨이 선수 중 7위다. 바이애슬론 최강국이라 꼽히는 노르웨이는 6명의 선수가 평창으로 향한다. 따라서 비에른달렌은 독일 루폴딩에서 열린 5차 월드컵에서 개인 6위 안에 들어야 자력으로 평창 출전권을 따낼 수 있었다.

야심차게 대회에 임했지만 결과는 실망스러웠다. 사격에서 3발을 놓친 것이 컸다. 결국 그는 42위에 그치며 고개를 숙였다. 노르웨이 대표팀은 성적 순으로 남자 대표팀 명단을 꾸렸고 이 명단에 비에른달렌의 이름은 없었다. 그는 현지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평창에 갈 수 없는 것이 끔찍하다”며 자신의 감정을 그대로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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