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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홍인택 기자] 봅슬레이 종목에서 남북 합동 훈련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AP통신은 14일(한국 시각) "이탈리아와 미국 출신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고위 관계자의 지도로 남북 선수들이 봅슬레이 남자 4인승 합동훈련을 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전했다. 남북 합동훈련은 봅슬레이 남자 4인승 정식 경기가 아닌 테스트 주행 때 이뤄진다.

AP는 "이 계획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고 20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주재로 스위스 로잔에서 열리는 남북 ‘평창 회의’에서 더 많은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IOC 위원인 이탈리아의 이보 페리아니 IBSF 회장이 "남북 선수 2명씩 탑승하는 봅슬레이 합동 테스트 주행 계획을 제안했다"라고 소개했다. 페리아니 회장과 대린 스틸 미국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 회장이 선수들의 훈련을 지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틸 회장은 "계획은 실행될 것 같다"라면서 "나는 남과 북의 어떤 협력이든 이를 지원한다는 제안을 좋아하고 스포츠는 그것을 위한 위대한 수단이다"라고 말했다. 다만 북한에서 현재 활동하는 봅슬레이 선수가 있는지, 어떤 선수가 남북 공동훈련에 참가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테스트 주행은 정식 경기 전 빙질과 썰매 상태를 점검하기 위한 것으로 이번 남북 선수들의 합동훈련은 일종의 이벤트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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