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레 고메스 ⓒ Catherine Kortsmik

[스포츠니어스|백창준 기자] 기대감을 모았던 FC바르셀로나의 안드레 고메스, 결국 다른 팀을 찾아볼 예정이다.

10일(한국시간)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바르사의 미드필더 고메스가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감독에게 이적을 요청했다"라고 보도했다. 발베르데 감독은 고메스가 잔류하기를 바란다는 소식이 계속해서 전해지고 있지만 고메스 본인이 이적을 요청한 만큼 상황은 달라질 수도 있을 것으로 스페인 현지에서는 내다보고 있다.

만일 고메스의 이적이 실현된다면 바르사는 1년 만에 거액을 들여 영입한 미드필더를 내보내는 상황에 처했다. 고메스는 지난 시즌 바르사에 입단했다. 기본 이적료만 3천만 유로(약 380억원)였다. 하지만 바르사가 고메스에 큰 돈을 투자한 것은 다 이유가 있었다. 라 리가에서 확실하게 좋은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이었다.

바르사에서 뛰기 전 발렌시아에 있었던 고메스는 라 리가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준 미드필더 중 하나였다. 공격과 수비 모두 능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따라서 바르사는 중원 강화를 위해 고메스를 영입했다. 발베르데 감독은 그에게 44경기의 출전 기회를 줬지만 고메스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오히려 바르사 팬들의 야유를 받기도 했다.

고메스는 2018 러시아 월드컵에 나가기를 희망하고 있다. 따라서 더 이상 바르사에서 자신이 기회를 얻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포르투갈 대표팀에 승선하기 위해서는 출전 기회가 필요한 만큼 자신이 뛸 수 있는 곳으로 이적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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