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베르토 만치니 ⓒ 제니트 공식 페이스북

[스포츠니어스|백창준 기자]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 이탈리아 대표팀 감독직 자리에 대해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가능성은 열어 놓았다.

만치니 감독은 이탈리아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표류하고 있는 이탈리아 축구협회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이탈리아 대표팀 감독을 선임하기 전에 먼저 협회장부터 선출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현재 이탈리아는 대표팀 감독과 축구협회장 모두 공석이다. 월드컵 본선 진출 실패의 책임을 지고 모두 물러났기 때문이다.

그는 현재 러시아 프리미어리그에서 제니트 감독을 맡고 있다. 러시아 생활은 나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에서 나의 경험은 현재 진행되고 있다"라 말한 만치니 감독은 "우리는 시즌을 잘 시작했지만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면서 "우리는 2위에서 시즌을 다시 시작한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제니트는 1위인 로코모티브 모스크바에 승점 8점 뒤진 2위를 기록 중이다.

하지만 러시아 생활이 나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만치니 감독은 이탈리아 대표팀 감독직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는 "나는 결코 이탈리아 대표팀 감독직을 외면하지 않을 것이다"라면서 "나도 다른 감독들과 마찬가지다. 어떤 팀이든 부임 가능성이 0이라고 말할 수 없다"라고 밝혔다. 향후 만치니 감독이 이탈리아 대표팀 사령탑을 맡을 수 있는 가능성이 아예 배제되지는 않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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