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이적’ 백종환, “강원은 아쉽고도 고마운 팀”

백종환 대전
백종환이 강원을 떠나 대전으로 이적했다. ⓒ대전시티즌

[스포츠니어스 | 김현회 기자] 강원FC를 떠나 대전시티즌에 입단한 백종환이 강원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전했다. 백종환은 9일 <스포츠니어스>와의 인터뷰에서 “강원에 아쉽고 고맙고 감사하다”고 전했다. 2008년 제주에 입단해 세 시즌 동안 12경기에 나선 게 전부였던 백종환은 2010년 강원으로 이적해 맹활약했다.

백종환은 2년 간의 군생활 기간을 제외하고 강원에서만 146경기에 나서며 강원 역사상 가장 많은 출전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2015년부터는 강원의 주장이자 팀의 중심으로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해내왔다. 하지만 강원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해왔던 그는 지난 시즌에는 10경기에 출장하는데 그치고 말았다.

결국 백종환은 강원을 떠나 대전 유니폼을 입게 됐다. 공식 발표는 어제(8일) 났지만 지난 2일부터 대전 선수단에 합류해 훈련을 시작했다. 백종환은 “강원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는 게 조심스럽다”면서 “아쉽고 고맙고 감사한 마음이 교차한다”고 밝혔다. 백종환은 이적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꼈다. “아마 많은 이들이 말하지 않아도 내 심정을 알 것”이라고 했다.

이제 그는 대전 선수가 됐다. 백종환은 “다시 경기에 많이 나가는 게 목표”라면서 “대전에는 어린 선수들이 많은데 내가 그 선수들과 나이 차이가 좀 난다. 그래도 이런 벽이 느껴지지 않게끔 하나로 묶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백종환은 강원에서도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하며 좋은 평가를 받았던 바 있다.

백종환은 아직 이적이 얼떨떨하다. 대전 선수들과도 이제 조금씩 알아가는 과정이다. 그는 “아직 팀에 합류한지 얼마 되지 않아 선수들을 잘 알지 못한다”면서 “미팅을 하면서 팀워크를 잡아가야 할 것 같다. 일단은 몸 만들기에 열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전은 경남 통영에서 1차 전지훈련을 시작했고 이후 터키와 남해를 돌며 경기력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대전은 올 시즌 고종수 감독과 손을 맞잡았다. 프로에서의 감독 경력이 부족하다는 단점도 지적됐지만 신선함으로 돌풍을 일으키겠다는 각오다. 백종환은 “고종수 감독과 만나보니 일단 느낌은 좋다. 젊은 감독이 선수들과 같이 뛰면서 운동장 안에서 소통하려고 한다”며 “너무 편하게 대해주셔서 빨리 적응하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최다 출장을 기록하며 팀의 역사를 새로 쓴 백종환은 강원을 떠나면서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강원에 있는 동안 강원도민과 나르샤 분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너무나 과분한 사랑과 응원 덕분에 한걸음 더 뛸 수 있었다. 행복했다. 감독과 코치는 물론이고 선수들 밥 챙겨주시고 청소해 주시고 빨래해 주신 어머님 아버님도 너무 고마웠다. 이제 강원을 떠나 대전에 소속됐지만 강원에 계속 따뜻한 격려와 관심을 보여주셨으면 한다. 나는 비록 다른 곳에서 뛰게 됐지만 그래야 강원 선수들에게 많은 힘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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