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 과르디올라 ⓒ 맨체스터시티 공식 홈페이지 캡처

[스포츠니어스|백창준 기자] 맨체스터 시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4관왕에 대한 걱정을 드러냈다.

최근 맨시티는 그야말로 잘 나가고 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는 홀로 1위를 질주하고 있고 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과 카라바오 컵(리그컵) 준결승에 진출했다. 곧 FA컵도 시작될 예정이다. 4관왕의 가능성이 엿보이고 있다. 하지만 마냥 좋은 것은 아닌가보다. 31일 해외 매체 '스카이스포츠'에 게재된 과르디올라 감독의 인터뷰에서는 그의 현실적인 고민을 엿볼 수 있다.

과르디올라는 "네 번의 대회에서 모두 잘 할 수 있을지 걱정이다"라면서 "일정도 문제다. 우리는 3일마다 경기할 수 없다"라고 토로했다. 맨시티의 에이스 케빈 데 브라이너에 대해서도 "그가 3일마다 매 경기 80분씩 뛰기 어렵다"면서 "케빈이 시즌 마지막까지 팀에 공헌하기 위해서는 휴식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런 상황(4개 대회 동시 도전)에 한 번도 빠져보지 못했다"고 말하면서 그는 누군가에게 특별히 감사함을 표했다. 바로 구단 의료진이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매일 나는 우리 팀의 의사와 물리치료사들에게 감사한다"면서 "나 혼자서 할 수 없는 것들을 그들이 선수들을 격려하며 해내고 있다. 팀을 전진시키고 있다"라고 말했다.

최근 맨시티는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며 좋은 기세를 보이고 있지만 결국은 시즌 막판까지 이 기세를 유지시키기는 쉽지 않다는 것이 과르디올라 감독의 생각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쉽지 않더라도 충분히 가치 있는 일이다. 그 또한 "모두가 이기고 싶어한다"는 말로 맨시티의 우승 욕심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press@sports-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