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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홍인택 기자] 아스널 공격수 알렉시스 산체스와 메수트 외질의 재계약이 난항을 겪고 있다.

아스널이 한국 시각 29일 새벽 5시에 열린 잉글리시 프리미어 리그 20라운드에서 크리스탈 팰리스를 3-2로 꺾었다. 이 경기에서 잭 윌셔는 알렉시스 산체스의 골을 돕는 등 빛나는 활약을 했다.

윌셔는 자신의 부활을 알렸다. 아스널과의 계약 문제, 이적 문제 등이 불거졌지만 재계약으로 이야기가 정리되고 있다. <스카이스포츠>, 등 공신력 있는 영국 매체들이 윌셔의 재계약이 곧 체결될 것이라고 알리면서 윌셔가 아스널을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문제는 산체스다. 산체스는 이번 시즌 아스널 팬들의 원성을 샀다. 리그 16번의 선발 출장에서 5골과 3개의 도움을 기록했다. 작년 이맘때 즈음엔 12골과 5개의 도움을 기록했었다. 그러나 산체스는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며 팀에 승리를 안겨주면서 또 한 번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한편으로는 그의 활약이 아르센 벵거 감독에게 고민거리를 안겨줬다는 평이다. 산체스는 아스널과의 계약이 약 6개월가량 남았다. 게다가 맨체스터 시티가 산체스에게 관심을 나타내고 있는 상황이다. 아스널로서는 산체스를 잡아야 할지, 아니면 놓아줘야 할지 선택의 갈림길에 섰다.

이에 대해 <스카이스포츠> 그레이엄 수네스와 티에리 앙리는 한목소리로 "아스널이 산체스와 메수트 외질과의 재계약을 체결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그레이엄 수네스는 "아스널이 자초한 일"이라고 전하면서 "그들의 문제이며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다. 산체스가 작년에 보여줬던 만큼 아스널에서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1월에 이적시장이 열린다면 산체스는 시험대에 오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티에리 앙리는 "산체스와 외질을 팀에서 내보내더라도 일단 계약을 해야 한다. 그들은 좋은 선수들이다. 이적료를 발생시켜야 한다"라면서 "나도, 로빈 반 페르시도 아스널에 돈을 벌어줬다. 그들을 지키든가 그들을 팔든가 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수네스는 앙리의 말에 이어 "아스널은 계약금을 아끼고 싶어 하지만 그 돈을 써 4위 안에 리그를 마무리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라고 전하며 "그들과 재계약을 체결하고 그들을 팔면 챔피언스 리그에서 벌어들일 수 있는 수익이 더 클 것"이라고 밝혔다.

<스카이스포츠>는 아스널의 선수 대기실에 퍼지는 불화의 조짐을 지적하기도 했다. 크리스탈 팰리스전 승리 후 팀 동료들이 산체스와 서먹한 모습을 보였다는 의혹이다. 마지막으로 <스카이스포츠>는 "산체스는 두 골을 넣었지만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알 수 없다"라며 그의 불투명한 미래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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