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오닐 ⓒ 북아일랜드 축구협회 공식 페이스북

[스포츠니어스|백창준 기자] 북아일랜드 축구협회가 마이클 오닐 감독의 장기 재계약을 추진한다.

28일 영국 'BBC'의 보도에 따르면 북아일랜드 축구협회는 오닐 감독을 잡기 위해 재계약을 추진할 예정이다. 최근 오닐 감독이 북아일랜드를 떠나 스코틀랜드 국가대표팀 감독직을 잡을 수 있다는 이야기가 등장하자 북아일랜드가 '오닐 붙잡기'에 나선 것이다.

북아일랜드는 오닐 감독에게 장기 계약을 제안할 예정이다. 무려 6년이다. 만일 재계약에 성공할 경우 오닐 감독은 2024년까지 북아일랜드의 지휘봉을 잡을 예정이다. 감독과 협회 양 측은 크리스마스 전에 예비 만남을 가졌고 2018년 초에 본격적으로 재계약 논의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북아일랜드는 오닐 감독을 향한 신뢰가 두텁다. 오닐 감독은 북아일랜드 축구를 한 단계 발전시키는데 공헌했다. 지난 유로 2016에서는 16강 진출에 성공했고 최근 벌어진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에서는 조 2위를 차지하며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비록 플레이오프에서 스위스에 패배했지만 북아일랜드가 월드컵 본선 진출을 바라볼 정도로 수준을 끌어올린 점은 호평을 받고 있다.

오닐 감독도 북아일랜드와의 재계약에 부정적이지 않다. 12월 초 오닐 감독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스코틀랜드 대표팀으로의 이동에 관해 "많은 추측이 있지만 북아일랜드와의 계약 기간은 남아있다"면서 "사람들은 내가 떠날 것을 결심했다고 생각하지만 나는 그렇게 말한 적이 없다. 스코틀랜드가 나와 대화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으나 그 뿐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만일 재계약에 성공한다면 오닐 감독은 장기적인 안목으로 북아일랜드의 축구를 키워야 한다. 따라서 그는 재계약의 주요 사안으로 북아일랜드의 비전을 꼽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그는 만남에서 북아일랜드의 유소년 육성 계획과 재계약 시 북아일랜드 축구의 장기적인 계획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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