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우샘프턴 FC

[스포츠니어스 | 홍인택 기자] 사우샘프턴 수비수 요시다 마야가 팀의 어려운 상황을 토로했다. 요시다는 마우리시오 페예그리노 체제의 사우샘프턴에 대해 "점점 나빠지고 있다"라고 전했다.

요시다 마야는 2012년부터 사우샘프턴에서 뛴 일본 장신 수비수다. 사우샘프턴 주전 수비수로 입지를 다졌고 일본인 선수로는 최초로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100경기 이상을 소화하기도 했다.

사우샘프턴은 최근 7경기 동안 승리가 없다. 지난 26일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 홋스퍼와의 경기에서는 2-5로 완패를 당했다. 해리 케인의 해트트릭과 손흥민, 델레 알리에게 연달아 실점하면서 수비수 요시다의 부담이 늘어났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요시다 마야가 팀의 태도에 대해 의문을 던졌다"라면서 사우샘프턴의 부진에 대한 그의 의견을 전달했다.

요시다는 "누군가에게 책임을 떠맡기기는 쉽다"라면서 "모두가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 클라우드 퓨엘 감독이 지난 시즌 경질된 것은 구단이 만족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상황은 더 악화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감독을 경질하는 것이 최선의 선택은 아니라는 뜻이다. 그를 해고한 것은 구단의 결정이었다"라며 덧붙였다.

그는 이어 "태도가 개선되어야 한다. 팀으로서는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생각한다. 우린 이렇게 플레이할 수 없다. 조직력을 다질 필요가 있다"라고 전했다.

이날 해트트릭을 기록한 해리 케인에 대해서는 "그에게는 매우 쉬운 일이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케인은 요시다가 지키는 사우샘프턴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2017년 한 해동안 최다골(56골)을 넣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스카이스포츠>는 "사우샘프턴이 토요일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만나며 이후 화요일에는 크리스탈 팰리스 원정을 떠난다"라며 "사우샘프턴에는 재정비할 시간이 충분하지 않다"라고 전했다. 일본 매체 <게키사카>는 "핵심 수비수인 버질 반 다이크(26)가 리버풀FC로 떠나면서 사우샘프턴으로서는 수비 공백이 생겼다"라며 "사우샘프턴이 그라운드 안팎에서 문제를 안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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