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난도 토레스 ⓒ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공식 페이스북

[스포츠니어스|최수경 기자] 중국 슈퍼리그(CSL) 승격 팀 베이징 런허가 페르난도 토레스 영입설을 부인했다.

최근 페르난도 토레스의 이적설이 화두로 떠올랐다. 스페인 현지 매체들은 토레스가 이번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팀을 떠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원인은 기회였다. 올 시즌 라 리가에서 단 두 경기 선발 출전에 그친 토레스가 더 많은 기회를 얻기 위해 새 팀을 알아본다는 것이었다. 일부에서는 CSL 이적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중국 팀 중 베이징 런허가 유력 후보로 지목됐다. 다음 시즌부터 CSL에 출전하는 승격 팀 베이징이 전력 강화를 위해 토레스를 노린다는 보도였다. 구체적인 이적료도 나왔다. 토레스를 잡기 위해 8백만 유로(약 102억 원)를 제시한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베이징 부단장 장위에는 토레스를 영입할 생각이 없다고 이를 일축했다.

토레스 이적설이 아예 뜬구름 잡는 이야기는 아니었다. 장 부단장은 "에이전트가 토레스를 추천했다"면서도 "우리는 토레스 영입에 대해 신중히 논의했지만 영입 대상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라고 밝혔다. 에이전트를 통해 영입 제안이 들어왔지만 최종적으로 영입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는 이야기다.

이는 베이징의 영입 정책과도 관련 있다. CSL의 부자 구단들이 세계적인 선수들을 영입하는데 혈안이 되어 있지만 베이징은 지갑을 쉽게 열지 않는다. 장 부단장 역시 "우리 팀은 우리의 평소 영입 정책 기조를 따를 것이다. 세계적인 선수에 대해 맹신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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