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스포츠니어스 | 홍인택 기자] "내가 사라고 할 때 샀었어야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전드 라이언 긱스가 맨유 이적 정책에 쓴소리를 날렸다.

영국 일간지 <더 선>은 라이언 긱스가 <더타임스>와 가진 인터뷰를 소개했다. 긱스는 수년에 걸친 맨유 이적 정책에 허점이 있으며 이제 맨유의 안일한 이적 시장 대처는 독이 되었다고 밝혔다.

긱스가 맨유의 이적 정책을 향해 섭섭함을 나타낸 이유는 신성처럼 등장한 유망주들 때문이다. 긱스는 구단에 가브리엘 제수스, 킬리안 음밥페를 영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맨유의 대응이 너무 늦었다는 것이다. 결국 제수스는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로, 음밥페는 파리 생제르망으로 향했다.

긱스는 "난 3년 전에 가브리엘 제수스의 플레이를 지켜봤다. 음밥페는 1년 동안 지켜본 인재다. 구단의 스카우트와 함께 지켜봤는데 더이상 생각할 필요가 없었다"라고 회상했다.

그는 이어 "마치 '쟤들은 사야 해' 같은 상황이었다. 500만 파운드(한화 약 72억) 정도의 금액으로 그들을 데려올 수 있었다. 그들을 영입했어야 했다"라고 전하며 구단의 이적 정책을 아쉬워했다.

맨유의 이적 정책을 아쉬워하는 맨유의 전설은 긱스뿐만이 아니다. 게리 네빌도 구단의 소극적인 모습을 비판했다.

네빌은 맨유가 웨스트 브로미치 원정에서 선발로 내세운 11명의 명단을 보며 안타까워했다. 그는 "11명 중 7명이 다 퍼거슨 때 선수들이다"라고 지적하면서 "퍼거슨이 떠난 후 6억 6천만 파운드(한화 약 9540억)를 썼다. 무섭고 정신이 번쩍 드는 사실"이라며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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