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니에스타 ⓒ MarcPuigPerez

[스포츠니어스|최수경 기자] FC바르셀로나의 주장, 안드레 이니에스타가 중국 슈퍼리그(CSL)의 거액 이적 제안을 뿌리쳤다.

최근 현지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는 "이니에스타가 CSL 구단이 제시한 거액의 이적 제안을 뿌리쳤다"라고 보도했다. 올해 33세인 이니에스타는 수 차례 이적설이 등장했다. UAE, 카타르 등 중동 지역과 CSL이 이적설의 중심이었다. 일부에서는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로의 이적 가능성 또한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었다.

팀 동료인 마스체라노의 CSL 이적설도 이니에스타의 이적 가능성을 더욱 부채질했다. 마스체라노는 월드컵 출전을 위해 출전이 보장된 팀으로 옮기겠다고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에 CSL 소속 허베이 화샤 싱푸가 마스체라노에게 이적을 위한 구체적인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허베이는 이 사실을 부인했다. 따라서 이니에스타 역시 나이를 고려하면 이적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설득력 있게 전해졌다.

하지만 그는 이적을 거부했다. 이유는 간단했다. 그가 아직도 바르사에서 할 수 있는 일이 남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현지 매체는 보도했다. 또한 그는 지난 10월 바르사와 종신 계약을 맺었다. 자신이 원한다면 은퇴할 때까지 바르사에서 뛸 수 있다. 종신 계약을 맺은 상황에서 굳이 이적을 감행할 이유가 없었다.

이니에스타의 이적 논란은 일단락됐지만 CSL의 머니 파워는 계속해서 유럽 축구를 뒤흔들 전망이다. 앞서 언급했던 마스체라노를 비롯해 수많은 유명 선수들이 CSL 구단의 유혹에 흔들리고 있는 상황이다. 그 중 일부는 실제로 이적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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