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유나이티드

[스포츠니어스|조성룡 기자] 시즌이 끝났지만 인천유나이티드는 어수선해 보인다.

최근 인천유나이티드에 대한 보도와 루머들이 등장했다. 13일 한 지역 매체의 보도가 출발점이었다. 해당 매체는 인천 이기형 감독의 재계약에 관한 소식을 전하면서 "강인덕 대표가 이기형 감독을 직접 만나 조건부 연장안을 제시했다. 그는 이 감독에게 수용 여부를 조만간 결정해줄 것을 요청했다"라고 밝혔다.

이 감독의 재계약 내용 중에 '내년 시즌 초반 10경기까지의 승률이 일정 수준 이하일 경우 즉시 사퇴한다'는 것이 조건의 골자다. 이 매체는 "일정 수준의 승률이란 3~4승 이상을 의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덧붙였다. 인천의 2017 시즌 K리그 클래식 성적은 7승 18무 13패다. 전체 시즌 승리의 절반 이상을 초반에 거둬야 한다는 뜻이다.

이와 관련해서 여론은 들끓었다. 여기에 덧붙여 인천 1군 코치들이 사퇴했다는 루머가 등장하자 분노는 더욱 거세졌다. 특히 인천의 코치진에는 '레전드' 임중용이 있었다. 만일 1군 코치들이 사퇴했다면 임중용 또한 구단을 떠났다는 얘기가 된다. 팬들은 '인천에 헌신한 사람을 이렇게 내칠 수 있냐'고 구단을 성토했다.

현재 구단은 이에 대한 반응을 자제하고 있다. 한 인천 구단 관계자는 "진행되고 있는 상황을 알기 어렵다"면서 "감독 재계약, 그리고 코치 선임에 관한 문제는 강인덕 대표이사가 전권을 갖고 진행하고 있다. 구단 수뇌부에서 논의하고 있는 일인 만큼 확실한 결론이 나올 때까지 기다려달라. 어차피 조만간 공개될 일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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