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체라노 ⓒ MarcPuigiPerez

[스포츠니어스|최수경 기자] 중국 슈퍼리그(CSL) 이적설이 등장한 하비에르 마스체라노(FC바르셀로나), 일단 한 팀은 부인했다.

최근 마스체라노의 중국 이적설이 불거지고 있다. '카탈루냐 라디오'와 'TV3' 등 복수의 현지 매체는 9일 바르셀로나와 마스체라노가 2018년 1월 31일 이적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행선지는 중국이 될 것으로 보였다. 허베이 화샤 싱푸와 텐진 취안젠 등 CSL의 '큰 손'이 움직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스체라노의 입장에서도 나쁘지 않았다.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출전 시간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다.

지난 2010년 바르셀로나에 입단한 마스체라노는 수많은 우승컵을 들어 올렸지만 최근 상황은 좋지 않았다. 지난 시즌 부상이 원인이었다. 주전보다는 로테이션으로 출전하고 있는 상황이다.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출전 시간이 적다는 것은 대표팀 승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없다. 따라서 2019년까지 바르셀로나와 계약되어 있는 마스체라노는 재계약 대신 이적을 고려하고 있었다.

현지 매체들이 마스체라노의 중국 이적을 유력하게 보도하고 있는 가운데, 한 구단은 이를 부인했다. 바로 톈진 취안젠이다. 톈진은 권경원의 소속 팀이기도 하다. 충분한 자금력이 있는 만큼 마스체라노 영입전에 뛰어들 경우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팀이었다. 하지만 톈진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마스체라노 영입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톈진이 영입전에 뛰어들지 않는 이유는 마스체라노의 나이 때문이다. 33세라는 나이는 결코 적지 않다. 톈진의 입장에서는 마스체라노를 데려 오더라도 딱히 이득이 없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톈진의 대변인은 "우리는 다음 시즌에 더 나은 결과를 얻는 것이 목표다"라면서 "마스체라노는 우리 구단의 계획에는 적합하지 않다. 나이가 많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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