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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인천=홍인택 기자] 장슬기의 1골과 1도움으로 WK리그 올스타가 승부차기 끝에 고베 아이낙(일본)을 제압했다.

25일 인천남동아시아드경기장에서 열린 2017 WK리그 올스타전에서 WK리그 올스타와 일본 여자축구 명문 클럽 고베 아이낙이 만났다. 장슬기, 권하늘이 골을 기록했고 고베에서는 다나카 아스나와 이또 미키가 골을 기록했다.

WK리그 올스타는 4-1-4-1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여민지(구미스포츠토토)가 원 톱, 장슬기(인천현대제철), 김상은(이천대교), 이소담(구미스포츠토토)과 권하늘(보은상무)이 미드필드에 배치됐다. 이영주(인천현대제철)가 수비라인을 보호했고 박초롱(화천KSPO), 김도연(인천현대제철), 최소미(구미스포츠토토), 서현숙(이천대교)이 백 포 라인을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강가애(구미스포츠토토)가 꼈다.

고베는 4-2-3-1 형태를 취했다. 마스야 리카 원 톱, 그 밑에 나카다 아유, 교카와 마이, 스기타 히나가 배치됐다. 이또 미키, 다나카 아스나가 수비 라인을 보호했고 스기타 메이, 모리야 미야비, 홍혜지, 다카세 메구미가 백 포 라인을 형성했다. 다케나카 레이가 고베의 골문을 지켰다.

WK리그 올스타가 전반 이른 시간 선취골을 기록했다. 전반 5분 김상은이 왼쪽으로 내준 공이 장슬기에게 연결됐다. 장슬기는 완벽한 노마크 찬스에서 낮은 슈팅을 날렸고 공은 타케나카 레이를 지나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일본 명문 고베도 만만치 않았다. 고베는 바로 3분 뒤인 전반 8분 나카다 아유가 왼쪽 깊은 곳으로 침투하며 크로스를 올렸다. 크로스는 골대를 지나 스기타 히나의 발을 거쳐 다나카 아스나에게 연결됐고 아스나는 간결한 칩샷으로 강가애 골키퍼 키를 넘기며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 22분 고베의 원더골이 터졌다. 나카다 아유는 코너킥을 페널티 박스 바깥에 있는 이또 미키에 연결했다. 미키는 아크 바깥쪽에서 곧바로 중거리 슈팅을 때렸고 공은 그대로 우측 상단 골문으로 꽂혔다.

전반전이 마무리되고 후반전이 시작되자 양팀 모두 선수들을 대거 교체했다. WK리그는 4-4-2 다이아몬드 형태로 전화했다. 장슬기와 최유리(구미스포츠토토) 투 톱, 이민아(인천현대제철), 권하늘, 이소담, 이세은(인천현대제철)이 다이아몬드 형태로 배치됐다. 김담비(인천현대제철), 심서연(이천대교), 임선주, 김혜리(이상 인천현대제철)가 백 포 라인을 만들고 김정미(인천현대제철)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고베는 전반전 그대로 나왔다.

후반전이 되자 WK리그 올스타는 짧은 패스로 경기를 이어나갔다. 고베의 골문을 열기 위해 조직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끊임없이 고베 골문을 두드린 WK리그 올스타는 후반 42분이 되어서야 결실을 맺었다. 장슬기가 왼쪽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권하늘이 인사이드킥으로 마무리 지으면서 2-2 동점을 만들어냈다.

경기는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이세은, 장슬기, 이민아, 김담비가 차례대로 골을 성공시켰다. 두 번째 키커 다나카 아스나와 네 번째 키커 모리야 이야비가 실축하면서 결과는 WK리그 올스타가 승리를 거뒀다.

승부차기 결과: WK리그 올스타 4 : 고베 아이낙 2

▲WK리그 올스타

이세은: ○

장슬기: ○

이민아: ○

김담비: ○

▲고베 아이낙

다카세 메구미: ○

다나카 아스나: X

스기타 히나: ○

모리야 미야비: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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