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상주 김태완 감독 ⓒ 스포츠니어스

[스포츠니어스 | 인천=홍인택 기자] 상주 상무 김태완 감독은 "다시 처음부터 시작하는 마음으로 준비하겠다"라며 승강 플레이오프를 준비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18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38라운드에서 김태완 감독이 이끄는 상주 상무는 인천 유나이티드 문선민과 김도혁에게 두 골을 실점하며 0-2로 패배했다. 상주는 K리그 챌린지 승격 플레이오프에서 아산 무궁화를 3-0으로 꺾은 부산 아이파크를 상대해야 한다.

경기를 마친 김태완 감독은 "인천의 잔류를 축하한다. 김병오의 부상, 여름의 퇴장으로 인해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후반전에 실제로 나타났다. 중요한 경기에서 영리하지 못한 플레이로 퇴장당해 아쉽다. 추운 날씨에도 열심히 뛰었다. 아쉽다"고 전했다.

상주는 공격에 김병오, 주민규를 놓고 김태환과 김호남까지 배치했음에도 인천의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심지어 전반 45분 여름이 퇴장당하며 어려운 경기 운영을 했다.

여름의 퇴장은 결국 상주에 독이 되어 돌아왔다. 전반전 45분 동안 인천을 압도했던 상주는 여름이 빠진 후반전이 되자 흔들리기 시작했다. 인천의 간결한 공격을 끊어내지 못하며 두 골을 실점했다.

상주는 이제 만만치 않은 부산을 상대해야 한다. 부산은 K리그 클래식 승격을 위한 목표의식이 뚜렷한 팀이다. 상주가 K리그 클래식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수사 불패'의 정신 말고도 필요한 점이 많아 보인다.

이에 대해 김태완 감독은 "잘 해야 하는 경기다. 쉽지는 않겠지만 오늘 경기도 준비 많이 했는데도 경기장에서 결과로 나타내지 못했다. 그런 부분 부담 갖고 갈 텐데 다듬어야 한다. 다시 처음부터 시작하는 마음으로 준비할 것이다"라며 승강 플레이오프에 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 감독은 이어 "승강 플레이오프는 정규리그 징계가 이어지지 않는 걸로 알고 있다. 여름이 오늘 퇴장당해서 자책도 할 텐데 털어냈으면 좋겠다. 신진호도 부상에서 돌아온 지 얼마 안 됐지만 오늘도 역할 충분히 해줬다. 분석해서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윤영선의 수술에 대해서는 "날짜는 22일로 잡혀있는데 본인과 이야기 해야 한다. 수술이 미뤄지면 신경에도 안 좋은 부분도 있기 때문에 상황 봐서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intaekd@sports-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