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상무 김태완 감독 ⓒ 스포츠니어스

[스포츠니어스 | 인천=홍인택 기자] 마지막 경기에 임하는 상주 상무 선수들의 투지가 주목받고 있다. 김태완 감독은 윤영선을 예로 들며 그야말로 '수사 불패'의 정신을 강조했다.

18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38라운드가 열리기 직전 만난 김태완 감독은 "오늘 경기 후 휴가 가야죠"라면서 "뒤로 물러설 생각은 없습니다"라고 전했다.

상주는 잔류를 위해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승강 플레이오프로 기회를 잡을 수도 있지만 K리그 클래식 11위는 '사실상 강등'이라는 생각이 강하다.

김태완 감독과 상주의 결의는 선발명단에도 고스란히 나타났다. 주민규와 김병오가 최전선에 섰고 측면에는 김태환과 김호남을 배치하며 상주가 가동할 수 있는 최선의 공격 카드를 모두 꺼냈다. 후보 명단에는 윤주태까지 포함되어 있었다.

경기 전 만난 김태완 감독은 선수단의 동기부여를 묻는 말에 "다른 팀들보다 동기부여가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군생활을 어영부영한다고 제대 후에 잘 된 선수들을 보지 못했습니다"라고 전했다.

김태완 감독은 선수들의 결의가 얼마나 대단하고 절박한지 윤영선을 예로 들며 설명했다. 김 감독은 "(윤)영선이는 팔 부상이 있습니다. 수술이 필요한 부상인데 오늘 경기를 위해 수술 일정도 미뤘습니다"라며 "전남 경기도 있지만 신경 쓰고 싶지 않습니다. 우리 경기에 집중하겠습니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주)민규와 (김)병오는 페널티 박스 안에서는 터뜨려 줄 수 있습니다"라며 "인천의 역습을 막고 바로 우리가 역습을 이어가면 승산이 있습니다. 오늘 경기 끝나고 휴가 가서 다른 팀의 승강 플레이오프를 지켜보겠습니다"라며 사전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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