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유나이티드

[스포츠니어스 | 인천=홍인택 기자] 인천이 상주를 잡으며 이번 시즌에도 잔류에 성공했다.

18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38라운드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상주 상무와의 대결에서 인천이 문선민과 김도혁의 골에 힘입어 상주를 2-0으로 제압하며 K리그 클래식 잔류를 확정지었다. 패배한 상주는 부산 아이파크와의 승강 플레이오프 경기를 남겨두게 됐다.

인천은 4-1-2-3 포메이션을 준비했다. 최전방에는 엔조가 위치했으며 측면에 김진야와 문선민이 배치됐다. 김도혁, 이상협, 한석종이 중원을 담당했으며 박종진, 김경민, 하창래, 김용환이 백 포 라인을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이진형이 꼈다.

물러설 곳이 없는 상주는 4-3-3 포메이션을 준비했다. 김호남, 주민규, 김병오가 최전방에 배치됐으며 이종원, 김태환, 여름이 중원을 맡았다. 홍철, 임채민, 윤영선, 신세계가 백 포 라인을 구성했고 최필수가 상주의 골문을 지켰다.

상주의 선발 명단이 주는 의미는 분명했다. 공격과 골이었다. 경기 시작 후 경기 양상도 예상대로 흘러갔다. 상주가 인천을 몰아넣고 공격하며 골을 노렸다. 인천은 경기 초반 수비를 단단히 하며 역습을 노렸다. 인천은 간결하게 공격을 이어갔다. 문선민과 김진야를 비롯한 김용환에게 득점 기회가 만들어졌지만 득점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전반 30분 상주는 부상을 당한 김병오를 빼고 신진호를 투입했다. 상주의 악재는 계속됐다. 전반 45분 상주 여름이 한석종과 충돌했다. 고형진 주심은 여름에게 바로 레드카드를 꺼냈다. VAR을 확인했지만 원심 그대로 유지됐다. 갈 길 바쁜 상주는 여름이 빠지면서 후반전 45분을 10명이 뛰어야 했다.

후반 7분 인천의 선제골이 터졌다. 한석종이 내준 공을 문선민이 왼쪽에서 받았다. 문선민은 드리블로 중앙으로 이동하며 상주 수비수들을 한둘씩 벗겨냈다. 이어진 문선민의 오른발 슈팅은 상주의 골포스트를 맞고 그대로 골라인을 넘었다. 인천 팬들의 함성이 터져 나왔다. K리그 클래식 잔류에 한발 다가간 골이었다.

기세를 탄 인천은 후반 13분 추가골을 기록했다. 올 시즌 인천을 이끌어온 김도혁이었다. 문선민이 잡은 공을 잡고 그대로 전진하며 오른쪽 골망을 향해 낮고 빠르게 슈팅했다. 김도혁의 슈팅은 최필수를 지나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상주의 승강 플레이오프행이 가까워지는 순간이었다.

상주는 골을 위해 도전적인 공격을 이어갔다. 그러나 인천 골문은 이진형이 지키고 있었다. 이진형은 끝까지 상주의 공격을 막아냈고 결국 경기 종료 휘슬이 울렸다. 인천은 올해도 K리그 클래식 잔류에 성공했다. 반면 상주는 인천에 패배하면서 11위를 기록하며 아산 무궁화를 2-0으로 잡은 부산 아이파크와의 승강 플레이오프 경기를 치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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