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랜드 측은 "김병수 감독이 성적 부진을 이유로 자진 사퇴했다"고 밝혔다. ⓒ 서울이랜드

[스포츠니어스|최수경 기자] 서울이랜드 한만진 대표이사와 김병수 감독이 자진사퇴한다.

17일 서울이랜드는 두 사람의 사퇴를 공식 발표했다. 김병수 감독은 "구단에서 더 좋은 제안을 했지만 구단이나 자신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했다"면서 "고심 끝에 사임하기로 결정했다. 서울이랜드 구단과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마음이 무겁다"라고 말했다.

한만진 대표 역시 비슷한 이유로 사퇴한다. 그는 "훌륭한 감독을 모시고도 성적이 부진했다. 대표의 입장에서 무한한 책임을 느끼고 있다. 게다가 서울이랜드를 사랑하는 팬들께도 큰 실망감을 드렸다. 무척이나 죄송하다. 이에 모든 책임을 지고 물러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구단을 이끄는 역할을 하는 두 사람이 사퇴하기 때문에 서울이랜드는 후임자를 구해야 하는 상황이다. 일단 후임 대표이사는 정해졌다. 구단 측은 "후임 대표이사로 호텔, 레저와 스포츠 등 그룹의 미래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김현수 대표를 내정했다"면서도 "새로운 감독 물색에 조만간 나설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새로운 대표이사와 감독 체제가 갖춰지면 서울이랜드는 다시 한 번 도약을 노린다. 마지막으로 구단 측은 "새로운 감독까지 선임되면 즉시 구단 운영 및 전략에 대해 조만간 별도의 발표가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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