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감독 ⓒ 디제이 매니지먼트 제공

[스포츠니어스|백창준 기자]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 대표팀과의 훈련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최근 베트남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된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 대표팀과 첫 훈련을 시작했다. 박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14일 아프가니스탄과 AFC 아시안컵 최종 예선 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이를 앞두고 박 감독은 수도 하노이에서 대표팀을 소집, 훈련에 들어갔다.

훈련 후 현지 매체와 가진 인터뷰에 따르면 박 감독은 "베트남 선수들의 기술이 한국 선수들만큼 상당히 좋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하지만 아쉬운 점도 드러냈다. 그는 "아직 선수들이 전술적인 측면에서 내 지시를 따라오지 못하는 부분은 있다"면서도 "이것은 내가 부임 초기라 생기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14일 아프가니스탄과의 경기는 박 감독의 베트남 데뷔전이 될 전망이다. 게다가 이번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AFC 아시안컵 본선 진출을 확정지을 수도 있다. 현재 AFC 아시안컵 조별예선 C조에서 베트남은 요르단에 이어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아프가니스탄이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는 점을 감안한다면 쉬운 상대일 수 있다.

하지만 박 감독은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그는 "아프가니스탄에는 좋은 선수가 많다. 강한 피지컬을 바탕으로 장신 공격수에게 공을 길게 내주는 축구를 구사한다. 미드필더도 굉장히 강하고 특히 왼쪽 측면을 주의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와 동시에 그는 "약점도 있다"면서 "수비에서 공간을 많이 내주더라"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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