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김학범 감독 ⓒ 프로축구연맹 제공

[스포츠니어스 | 인천=홍인택 기자] K리그 클래식 경기는 두 경기가 남아있다. 광주도 마찬가지지만 김학범 감독은 다가오는 37라운드 대구전이 최종전이라고 밝혔다.

29일 인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36라운드에서 광주FC는 인천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경기를 마친 김학범 감독은 "우리한테는 승리가 필요한 경기였는데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그래도 아직 남아있는 경기가 있다. 최선 다하겠다"면서 경기를 총평했다.

광주는 인천을 상대로 네 번 만나 세 번 무승부를 거두고 한 번 패했다. 이번에도 인천을 상대로 골을 넣지 못하며 승점 3점을 놓쳤다. 반면 스플릿 라운드에서는 세 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면서 긍정적인 모습을 이어가고 있기도 하다. 김학범 감독은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에 대해 "긍정적인 부분은 선수들이 지지 않고 있는 부분이다. 부정적인 부분은 꼭 이겨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운영하다 보니 마음이 쫓기는 상황도 있다. 어쩔 수 없는 상황인 것 같다. 그 부분을 떨쳐내서 편하게 경기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광주의 남은 두 경기는 대구전과 포항전이다. 전남을 4점 차로 따라가고 있지만 쉽지 않은 상대를 만난다. 이에 대해 김학범 감독은 "우리는 무조건 이겨야 한다. 이기려면 득점이 필요한데 득점이 일어나지 않아 아쉽다. 상대가 누구든 상관없이 우리의 축구를 한다면 승리 기회 있다고 본다"면서 "대구와 포항은 강등권을 벗어난 팀이다. 두 팀 다 이겨놓고 다른 팀 경기 결과도 기다려야 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김학범 감독은 "두 경기가 남았지만 우리에겐 한 경기다. 대구전에서 패배하면 우린 끝이다. 다음 대구전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잔류 경쟁을 위한 각오를 밝혔다.

끝으로 아쉬운 공격자원에 대해서는 "변화도 필요하지만 자원이 많지 않다. 전반전에 인천이 다섯 명의 수비수로 라인을 내려서 공간 발생이 안 됐다. 득점 찬스도 있었는데 득점 못 하면서 계속 어려운 경기를 치렀다. 득점 못 하는 경기로 끌고 갔다"면서 어려웠던 경기 상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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