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 김도훈 감독 ⓒ 프로축구연맹 제공

[스포츠니어스 | 수원=홍인택 기자] 울산 김도훈 감독이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1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34라운드에서 울산 현대는 이영재의 자책골과 조나탄의 페널티 킥 골로 인해 수원 삼성에 0-2로 패배했다. 스플릿 라운드의 출발이 좋지 않다.

김도훈 감독은 경기 후 "제가 잘못 한 것 같다. 선수들이 무슨 죄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밖에서 좀 더 싸워주지 못했다. 그라운드에서 선수들은 잘 싸워줬다. 경기는 졌다.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라며 경기 소감을 밝혔다.

상위 스플릿 첫 번째 경기였다. 김도훈 감독은 "정규리그에 비해 더 높은 집중력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영재의 자책골과 더불어 측면 수비는 헐거웠고 득점이 필요한 부분에서는 찬스를 놓치며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만드는 과정에서는 잘 됐다. 게임도 주도하다가 자책골에서 좀 다운됐는데 준비했던 부분들은 잘 했다"면서 "운 만이 문제는 아닌 것 같다. 이런 경기는 이기기 힘들다"라고 전했다.

한편 수보티치의 부상 상태에 대해서는 "슈팅 장면에서 상대 수비에 걸렸는데 중심이 무너지는 장면에서 슈팅을 했고 그 이후에 신화용 선수에게 무릎을 차였다"라며 부상 상황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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