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슐리치 ⓒ 성남FC 제공

[스포츠니어스|성남=조성룡 기자] 성남FC에 희소식이 전해졌다. 수비의 핵이었던 오르슐리치가 돌아온다.

24일 성남FC와 아산 무궁화의 경기 전 기자와 만난 박경훈 감독은 "오르슐리치가 다음주 쯤에 한국으로 돌아온다"라고 밝혔다. 과거에 비해 수비가 불안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성남의 입장에서는 천군만마를 얻는 셈이다.

그는 지난 8월 6일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서울 이랜드와의 K리그 챌린지 경기에서 부상을 당한 이후 한 경기도 나오지 못했다. 당시 그는 무릎 연골이 뒤틀리면서 '사실상 시즌 아웃'이라는 판정을 받았다. 당시 박 감독도 "재활에 약 6개월이 소요될 것 같다"면서 "부상 상태가 심각하다"라고 한숨 짓기도 했다.

하지만 고국으로 돌아간 그는 생각보다 빠른 회복 속도를 보이면서 곧 경기장에서 다시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재활에 전념한 오르슐리치는 일상 생활을 문제 없이 할 수 있는 정도까지 몸 상태를 회복했다. 한국으로 돌아온 이후 그는 경기력을 끌어 올리는데 전념할 예정이다. 박 감독은 "최상의 시나리오는 승격 플레이오프 전에 오르슐리치의 모든 준비를 마치는 것이다. 실전 경기 감각까지 끌어올리고 플레이오프에 임한다면 상당히 좋을 것이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가 다시 경기장에 모습을 보인다면 성남의 전력은 한 층 더 강화될 예정이다. 과거 오르슐리치가 성남의 수비진을 이끌었을 당시 성남은 7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는 등 수비에서 굉장히 탄탄한 모습을 선보였다. 이로 인해 초반의 부진을 씻어내고 상위권에 자리할 정도로 오르슐리치의 존재감은 상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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