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이흥실 감독 “전반전 완전히 안양에 내줬다”

안산 그리너스 이흥실 감독 ⓒ 스포츠니어스


[스포츠니어스 | 안양=홍인택 기자] 안산 그리너스 이흥실 감독이 안양을 상대로 ‘완패’를 선언했다.

23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챌린지 2017 31라운드에서 안산 그리너스는 김신철과 루키안에게 실점하며 FC안양에 0-2로 패배했다.

경기 후 만난 이흥실 감독은 “안양의 집중력이나 준비상태가 좋았다. 공격, 수비에서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전체적인 경기 흐름을 안양이 가져간 것 같다. 오늘 졌지만 선수들이 실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나머지 경기까지 잘 준비하겠다”라고 경기를 총평했다.

안산은 이날 경기에서 안양에 완전히 밀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전반 30분까지 수차례 실점 위기를 맞았다. 안산은 전반 31분이라는 이른 시간에 서준영을 빼고 유연승을 넣었다. 유연승이 들어가자 불안했던 수비가 안정화 되면서 안양에 일방적으로 밀리던 경기 흐름에 균형이 맞춰졌다.

이흥실 감독은 전반 이른 교체에 대해 “22세 이하 출전 규정으로 서준영을 선발로 내보냈는데 어린 선수라 부담감이 있었을 것이다. 원래는 전반전 이후에 교체를 진행하려고 했으나 몸이 무거워 보여 교체를 진행했다. 전반전은 완전히 안양에 내줬다”라며 전반전 이른 교체 이유를 설명했다.

이흥실 감독의 “완전히 안양에 내줬다”라는 발언은 경기 기록으로도 확인할 수 있었다. 안산은 전반전 45분 동안 단 한개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하며 부실한 공격력을 보여줬다. 수비 안정화가 첫 번째 과제였으나 그 다음 풀어냈어야 할 공격의 실마리를 풀지 못했다.

이 감독은 이에 대해 “공격도 부실했지만 안양의 준비가 철저했다. 수비에서 미드필드로 이어지는 집중력이 좋았고 라울과 한건용을 잘 막아냈다”라고 전하며 안양에 당한 완패를 인정했다.

안산은 후반 36분 라울을 나시모프와 교체하면서 반전을 노렸지만 실패했다. 이 감독은 나시모프의 늦은 교체에 대해서 “경기 상황에 따라 다르게 적용한 것이다. 오늘은 전체적인 경기 내용이 다 안 좋았기 때문에 나시모프가 들어가도 경기를 바꿀 수는 없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난번 라울의 근육 부상 문제도 있어서 보호 차원으로 나시모프를 투입했다”라고 설명했다.

이 감독과 안산은 이제 홈에서 경남을 상대한다. K리그 챌린지 1위를 달리고 있는 경남도 쉽지 않은 상대다. 이 감독은 “오늘의 미흡했던 부분들은 다음 경기 때까지 잘 준비하겠다”라고 밝히며 경남전을 준비하기 위해 자리를 떠났다.

intaekd@sports-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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