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무궁화 송선호 감독의 기자회견 모습. ⓒ스포츠니어스

[스포츠니어스 | 아산=김현회 기자] 아산무궁화 송선호 감독이 경기의 패인을 자신에게 돌렸다.

송선호 감독은 10일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KEB 하나은행 K리그 챌린지 2017 아산무궁화와 대전시티즌의 경기가 끝난 뒤 기자회견을 통해 “모든 패배의 책임은 나에게 있다”고 밝혔다.

아산은 이날 전반 33분 대전 박재우의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점한 상황에서 김현의 선취골로 앞서 나갔지만 후반 4분 동안 연이어 두 골을 허용하며 1-2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지난 경기 퇴장으로 벤치에 앉을 수 없었던 송선호 감독은 관중석에 패배를 지켜봐야만 했다.

송선호 감독은 “상대 골문 앞에서 좀 더 침착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고 수적 우위도 살리지 못했다”면서 “속공 상황에서 빠른 전개가 이뤄져야 하는데 그 부분을 선수들에게 더 주입하겠다”고 말했다. “골 결정력이 부족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아산은 이날 무려 12개의 유효슈팅을 날리고도 한 골밖에 뽑아내지 못했다.

그는 “경기를 관중석에서 지켜봤는데 선수들이 막판 체력이 떨어지면서 집중력을 잃은 모습이었다. 하지만 이것 역시 내 책임”이라면서 “이 부분을 보완할 수 있도록 선수들과 대화를 나눌 생각이다. 분위기를 다시 잘 만들어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산은 이날 패배로 최근 4연패의 깊은 수렁에 빠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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