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호 1기 명단 ⓒ 대한축구협회

[스포츠니어스 | 최수경 기자]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 1기에 전북현대 이동국(38)이 발탁됐다. 2년 10개월 만의 대표팀 호출이자 역대 두 번째 최고령 대표팀 선수다.

신태용 감독은 14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월드컵 최종예선 이란전과 우즈베키스탄전에 나설 26명의 태극전사를 확정했다. 대표팀 엔트리는 23명이지만 신태용 감독은 조기소집으로 훈련시간을 충분히 확보해 26명의 선수로 훈련을 치러 정예멤버를 꾸리기로 했다.

손흥민(토트넘)과 기성용(스완지시티) 등 대표팀의 주축이 된 선수들이 이름을 올린 가운데 중국에서 뛰는 선수들도 김기희(상하이 선화), 김주영(허베이 화샤),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권경원(톈진 취안젠) 등 5명이나 대표팀에 뽑혔다. 또한 염기훈(수원삼성)과 이근호(강원) 등 K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는 이들 역시 신태용 감독의 호출을 받았다.

역시나 가장 눈에 띄는 건 이동국의 발탁이다. K리그 역대 최다골 기록(196골) 보유자인 이동국은 올 시즌에도 18경기에 나서 4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지난 2014년 10월 14일 코스타리카와 평가전 이후 첫 대표팀 발탁이다. “노쇄한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었지만 신태용 감독은 이동국이 대표팀에서 맏형 역할을 해주면서 위기의 순간에 한 방을 기대하며 그를 대표팀으로 불렀다.

대표팀은 오는 31일 오후 9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이란과 격돌하고 한국시간으로 내달 5일 자정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분요드코르 스타디움에서 우즈베키스탄과 월드컵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9~10차전 대표팀 명단

▲ GK =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김승규(빗셀 고베) 조현우(대구)

▲ DF = 김기희(상하이 선화) 김주영(허베이 화샤)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김민재(전북) 김민우(수원) 고요한(서울) 최철순(전북) 김진수(전북)

▲ MF = 정우영(충칭 리판) 장현수(FC 도쿄) 기성용(스완지시티) 권경원(톈진 취안젠)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염기훈(수원) 이재성(전북) 김보경(가시와 레이솔) 남태희(알두하일SC)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이근호(강원) 권창훈(디종)

▲ FW = 이동국(전북) 황희찬(잘츠부르크) 김신욱(전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