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종부 감독 ⓒ 경남FC 제공

[스포츠니어스 | 성남=홍인택 기자] 말컹의 득점은 언제 터질까. 김종부 감독은 "더 믿고 기다릴 것"이라고 밝혔다.

14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챌린지 2017 24라운드에서 경남FC는 성남FC를 3-1로 꺾으며 4연승을 기록했다.

김종부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성남뿐 아니라 경남에도 중요한 경기였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영입한 선수들이 팀에 부족했던 부분을 잘 채웠다. 전반 동점 상황에서 후반에 승리를 거둬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경기를 총평했다.

김종부 감독은 특히 두 번째 골을 만든 권용현의 플레이에 만족했다. 권용현은 후반 14분 드리블 돌파로 성남 수비를 무너뜨리며 말컹에게 패스했고 말컹은 이를 정원진에게 연결하며 두 번째 골을 기록했다. 김 감독은 "권용현의 장점이 잘 드러났다"라며 "전반기에 우리 팀에 부족했던 모습이다"라고 평했다.

한편 말컹은 시즌 초반 무서운 득점 기세를 잠시 접은 상태다. 이날도 득점보다는 두 개의 도움을 올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지만 스트라이커라면 골로 팀에 보답해야할 필요도 있다. 말컹은 현재 K리그 챌린지에서 가장 많은 슈팅을 날린 선수다. 이제는 득점이 터질 때도 됐다.

김 감독은 "말컹이 마음이 여려 아직 멘탈적으로 강하지 못하다. 수비들의 견제를 많이 받는다. 집중력을 발휘해 미리 준비하고 자신감을 쌓으면 득점이 나올 것이다. 아직은 한 발 늦는 부분이 있다. 슈팅 타이밍과 템포를 높이면 골 결정력이 살아날 수 있다"라고 답하며 "어시스트를 기록하는 역할은 좋게 생각한다. 최고의 능력을 가진 선수다. 득점은 좀 더 기다릴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경남 선수들의 좋은 경기력에 대해서는 "팀 수준이 올라가면 개인의 수준도 올라간다"라고 전하며 "선수들의 역할을 중심으로 장점을 살리려 노력했고 그래서 많은 득점을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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