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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명재영 기자] 연간회원권(시즌티켓)의 구단별 가격 편차는 생각보다 컸다.

<스포츠니어스>는 이번 시즌 K리그 클래식 및 챌린지에 참가하는 구단을 대상으로 연간회원권 가격을 조사했다. 조사 기준은 형평성을 맞추기 위해 일반 성인 1인이 시즌 전체를 관람할 수 있는 상품으로 한정했다. 일부 구단에서 판매하고 있는 테이블석, 패밀리석과 같이 2인 이상을 수용하는 상품은 조사에서 제외됐다.

22개 구단 중 연간회원권이 가장 비싼 구단은 FC서울과 포항스틸러스다. 2016년 K리그 클래식 우승팀인 서울은 VIP 개념인 ‘SKY LOUNGE(스카이 라운지)’를 100만 원에 판매했다. 포항 또한 본부석에 위치한 퍼스트클래스석을 100만 원에 판매해 서울과 같이 최고가 구단에 이름을 올렸다. 두 구단의 차이는 최저가 좌석이었다. 서울은 일반석을 16만 원에 판매해 최저가 부문에서도 1위였으나 포항은 9만 원으로 다른 구단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가장 저렴하게 연간회원권을 구매할 수 있는 구단은 상주상무였다. 상주는 일반석 연간회원권을 5만 원에 판매했다. K리그 챌린지에서 가장 저렴한 수원FC(일반석 6만 원)보다도 1만 원이 낮았다. 서울의 최고가 좌석과 비교하면 20배 차이가 났다.

K리그 챌린지에서 가장 비싼 좌석을 판매하고 있는 구단은 부천FC1995다. 부천은 VIP석을 50만 원으로 책정해 최고가 부문에서 전체 3위를 기록했다. 최고가와 최저가가 같은 구단도 여럿 존재했다. K리그 클래식의 울산현대, 광주FC, 전남드래곤즈와 K리그 챌린지의 안산그리너스, FC안양은 다인 좌석의 특별 상품을 제외하고는 한 개의 상품만 판매했다. 이들 구단의 연간회원권은 대체로 리그 최저가에 가까운 수준이었다.

눈에 띄는 구단은 강원FC다. 이번 시즌 K리그 클래식으로 승격한 강원은 지난해보다 연간회원권 가격이 최대 6배 뛰어올랐다. 2016년 연간회원권은 본부석(10만 원), 일반석(7만 원)으로 구성됐으나 올해는 좌석 구분을 7개로 확대해 60만 원의 좌석을 출시했다. 다만 구매 시기에 따라 4차례에 걸친 할인이 이뤄져 체감 가격은 이보다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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