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이랜드 김병수 감독 ⓒ 스포츠니어스

[스포츠니어스 | 잠실=홍인택 기자] 6경기 연속 무승에도 김병수 감독은 긍정적이었다. 김병수 감독은 "승리를 못해 아쉽지만 카운터를 얻어맞는 상황이 현저하게 줄었다"라고 밝히며 "서울이랜드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찾은 것 같다"라고 밝혔다.

17일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챌린지 2017 21라운드에서 서울이랜드FC는 수원FC를 상대로 0-0으로 비기며 6경기 연속으로 승리하지 못한 채 승점 1점을 획득하는 데 그쳤다.

서울E는 후반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영입한 알렉스를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지만 끝내 득점하지 못했다. 김병수 감독은 "교체 타이밍이 늦은 감이 있었다"라고 밝히면서도 "수원FC도 마지막 한 장을 남겨두고 있었기 때문에 교체 카드를 먼저 쓰기에는 부담스러웠다. 서동현이 들어오는 것을 보고 맞불을 놨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결국 두 팀 모두 득점에는 실패 했다.

이 날 3연승을 달리던 수원FC의 연승을 저지한 데에는 전민광의 역할이 컸다. 브루노의 피지컬에 지지 않았을뿐만 아니라 측면에서 날아오는 크로스는 모두 걷어냈다. 전민광이 근육 경련으로 빠지자 서울E는 한 차례 위기 상황을 맞이하기도 했다.

최근 수원삼성과 연결된 전민광에 대해 "꽤 오랜 만에 나와서 후반에 근육 경련이 일어났다"라고 밝히며 이적설과 관련해서는 "아직 계약이 많이 남아있는데… 너무 욕심 내지 말아 주셨으면 한다"라며 조심스럽게 웃었다.

한편 이날 김영광은 측면으로 공을 보낼 때 패스 미스를 여러번 노출하며 공을 수원FC에게 넘겨주는 상황이 나타났다. 이에 대해 김병수 감독은 "발 기술이 점차 나아지고 있으며 열심히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공격 과정을 이어가기 위해서 골키퍼의 킥은 시발점이 될 수 있다. 그럼에도 김병수 감독은 김영광에 대해서도 긍정적이었다. 수비 과제를 해결한 김병수 감독에게 남은 과제는 이제 공격이다. 심광욱과 알렉스의 어깨가 무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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