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조성환 감독, “이창근 덕에 한 골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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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수원=홍인택 기자] 여름만 되면 조성환 감독의 얼굴이 어둡다. 조성환 감독은 “한 시즌도 평탄하고 순조롭게 보내는 시즌이 없는 것 같다”라며 한탄했다.

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19라운드 수원삼성블루윙스와 제주유나이트가 맞붙은 경기에서 제주가 수원과 여름 징크스를 넘지 못하고 김민우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며 0-1로 수원에 패했다.

제주는 여름을 나기가 힘들다. 2015년 여름엔 홈에서조차 대량실점하는 경우가 잦아지며 순식간에 하위스플릿으로 내려갔던 적이 있다. 2016년 여름엔 7월 FC서울을 만나기 전까지 6경기동안 승리가 없었다. 수원에는 졌지만 포항을 잡는가 싶더니 광주와 인천, 수원FC에 연달아 패하며 힘든 시간을 보냈다.

이날 조성환 감독은 경기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번 시즌도 힘들다. 오늘도 선수들이 이기고자 하는 의욕은 있었다. 분산되어 있는 부분을 잘 모아서 팀이 바뀌게끔 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성환 감독은 패배 원인을 자신의 전술 실수라고 밝혔다. 그는 “전반 초반부터 의도치 않게 흘러간 부분이 있어서 힘들었다. 선수들의 컨디션이 안좋아서 전방 압박이 잘 이루어지지 않았고 임기응변으로 역습 형태로 변화를 주도록 주문했다. 그러다보니 전술적 세밀함이 떨어진 것”이라고 밝히며 “감독의 불찰이다”라고 말했다.

수원에게 전체적으로 밀리는 경기를 했지만 여름에 수원을 상대로 수원 홈에서 승점 1점을 거둘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이창근 골키퍼가 수차례 제주의 골문을 선방하며 지켰지만 결국 김민우에게 실점하며 패배했다. 이에 대해 조성환 감독은 “그래도 이창근 덕분에 1실점만 했다”라며 오늘 최고의 활약을 펼친 골키퍼를 칭찬했다.

제주는 다음 라운드 홈 2연전에서 전북과 서울을 만난다. 쉽지 않은 2연전이 펼쳐질 예정이다. 조성환 감독은 “강팀들을 상대로 전술적 변화를 가져가려고 해도 양쪽 풀백 자원이 부족한 상황이다. 선수들의 빠른 회복이 급선무가 될 것”이라고 전하며 대응책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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