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찬 극적 동점골’ 대전, 서울E와 3-3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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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잠실 = 홍인택 기자] 최하위의 승부는 치열했다. 서울이랜드FC와 대전시티즌은 결국 승부를 가르지 못했다.

26일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챌린지 2017 18라운드 서울이랜드FC와 대전시티즌의 경기에서 두 팀 모두 3득점을 하며 3-3 무승부를 거뒀다.

물러설 수 없는 두 팀이 만났다. 서울E가 오랜만에 홈에서 경기를 치렀다. 서울E는 6경기 동안 홈경기가 없었다. 김병수 감독은 “아무래도 홈경기가 유리하다”라고 밝혔다. 대전도 이를 알고 있었다. 이영익 감독은 “하루 빨리 서포터들을 만나고 싶다”라고 밝혔다.

서울E는 백3를 버렸다. 경기가 시작하기 전 만난 김병수 감독은 “이제는 공격해야 할 때”라고 전했다. 서울E는 4-2-3-1을 준비했다. 심영성이 최전방에 섰고 이예찬, 고민혁, 김한솔, 김태수, 아츠키가 중원에 배치됐다. 수비는 김봉래, 최호정, 조향기, 금교진이 백4라인을 구축했으며 골키퍼 장갑은 김영광이 꼈다.

대전 이영익 감독도 마찬가지였다. 이영익 감독은 “수원FC전 승리로 반등하나 했더니 또 졌다. 어차피 우리보다 다 위에 있지 않나. 우리도 공격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대전은 3-4-3 포메이션을 준비했다. 최근 대전의 골잡이 역할을 하고 있는 레반을 비롯해 크리스찬, 김정주가 최전방에 위치했고 조상범, 김대열, 황인범, 이호석이 미드필드에 배치됐다. 수비라인은 윤신영, 김진규, 박재우가 맡았다. 전수현 골키퍼가 대전의 골문을 지켰다.

전반 : 맞지 않았던 샷건 대전, 단 두 발 만에 상대를 쓰러뜨린 저격총 서울E

두 감독 모두 공격을 선언했지만 전반 동안 더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준 팀은 대전이었다. 경기 전 만난 이영익 감독은 “경남에 있을 때 실점도 많고 득점도 많았다”라고 전했다. 대전 조상범과 이호석은 공수전환을 빠르게 가져가며 수비 시엔 백5를 구성했고 공격 시엔 서울E의 측면을 날카롭게 파고 들었다. 최근 대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던 황인범, 레반, 크리스찬은 서울E 골대를 향해 계속 슈팅했다. 샷건은 요란했지만 상대를 확실히 맞추지 못했다.

선제골은 서울E가 기록했다. 전반 30분까지 슈팅이 한 개도 없는 서울E였다. 전반 38분 역습상황에서 이예찬이 파이팅을 보여줬다. 넘어지면서 전방으로 패스한 공을 심영성이 그대로 가져갔다. 깃발은 올라가지 않았고 가볍게 슈팅한 공은 전수현 골키퍼 다리 사이를 지나갔다. 곧이어 전반 41분 서울E의 추가골이 터졌다. 김봉래가 패널티 박스 정면에서 때린 슈팅이 대전의 오른쪽 골망을 갈랐다. 김봉래는 대전 수비의 좌우 간격이 벌어진 틈을 놓치지 않았다. 아무도 차지하지 않았던 공간에 심영성이 공을 배급했고 김봉래가 호쾌한 슈팅을 날렸다. 두 번 날린 슈팅은 두 번 모두 골이었다. 정교함과 집중력은 두 팀의 차이를 이렇게 갈라놨다.

후반: 어쨌든 맞는 대전의 샷건, 두드린 끝에 열렸다

후반이 시작되자 대전은 역습에 나섰다. 공을 길게 전방으로 침투했다. 계속 두드린 대전은 결실을 얻었다. 후반 12분 황인범이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가 크리스찬의 머리를 지나더니 이호석의 머리에 꽂혔다. 김영광이 반응하기에는 너무 가까운 거리였다. 대전은 후반 이른 시간 추격골을 기록하며 추격의지를 다졌다.

서울E도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22분 김병수 감독의 승부수가 놓여졌다. 고민혁을 빼고 백지훈을 투입하며 더 큰 점수차를 노렸다. 이어 후반 26분 심영성을 빼고 김재현을 투입하며 밸런스를 맞췄다. 이영익 감독도 즉각 대처했다. 김정주를 빼고 공격수 박대훈을 투입했다. 이어 김대열을 빼고 신학영을 투입했다.

끊임없이 두드리던 대전이 드디어 결실을 맺었다. 이영익 감독의 승부수가 먼저 효과를 거두었다. 교체 투입된 박대훈이었다. 박대훈은 후반 32분 이호석의 패스를 받아 침착하게 서울E의 골문으로 공을 집어넣었다. 서울E도 다시 앞서나갈 기회는 있었다. 후반 40분 백지훈이 전수현과 일대일 상황을 맞았지만 그대로 전수현에게 막히며 기회를 놓쳤다.

골대 뒤에 있던 서울E팬의 외침이 그의 귀에 닿았던 것일까. 후반 44분 백지훈이 높은 집중력을 선보이며 결국 대전의 골망을 또 갈랐다. 그러나 후반 추가시간 대전이 또 골을 기록했다. 크리스찬이 쇄도하며 서울E를 상대로 극적인 동점골을 뽑아낸 것이다. 결국 두 팀은 승부를 가리지 못한 채 승점 1점씩을 획득하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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