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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수원=김현회 기자] 강원FC 최윤겸 감독이 이근호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최윤겸 감독은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KEB 하나은행 2017 K리그 클래식 수원삼성과 강원FC의 경기가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이근호가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다른 선수들도 애를 많이 쓰고 있지만 특히나 이근호가 체력적인 부담을 안고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주는 모습이 모범이 될 만하다”고 평했다.

이근호는 이날 두 골을 기록하며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강원은 이근호의 두 골과 상대의 자책골을 묶어 적지서 극적인 3-3 무승부를 거뒀다. 이근호는 이날 두 골을 포함해 올 시즌 5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비록 공격 포인트로는 나타나지 않지만 최전방에서 헌신하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최윤겸 감독은 “이근호의 모습이 동료들에게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고 칭찬했다.

하지만 수비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나타냈다. “나도 수비수 출신인데 아직은 우리 팀 수비에 보완해야 할 점들이 많다”고 밝힌 최윤겸 감독은 “오늘도 수비수들에게 상대 공격의 세밀한 움직임을 잡아내라고 했지만 조나탄이 스피드와 문전 대시가 좋았다. 이런 부분을 점검해야 실점율을 줄일 수 있다. 세트피스 수비시 같은 실수를 반복해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강원은 K리그 클래식 팀 중 유일하게 올 시즌 무실점 경기가 없다.

그러면서 경기 도중 부상을 당해 교체된 정조국에 대해서도 걱정했다. 정조국은 전반 38분 만에 부상 통증을 호소하며 디에고와 교체되고 말았다. 올 시즌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한 달 가까이 쉬었던 정조국은 또 다시 두 달 남짓 재활 기간을 거쳤지만 이날 부상으로 강원 공격진에 적지 않은 고민을 안겨줬다. 최윤겸 감독은 “현재 중앙 수비수도 발렌티노스의 공백 때문에 문제가 많은데 정조국까지 또 다쳐 걱정이 크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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